하소연이라도 하려고 글 써요
헬스한지 1년하고 5개월 되어 갑니다.
헬스 처음 시작했을땐 소규모 그룹pt 받았는데
5개월 전부터는 그룹운동도 운동량이 부족한거 같아서 개인 pt 받아요.
무조건 주 최소 2회 ~ 최대 4회까지 운동 하고 그 중에 2회는 트레이너에게 개인 트레이닝을 받고 있구요.
우리 헬스장에서 저보다 오래다닌 회원 3명밖에 없어요. 여자는 저 뿐...
요샌 새로 오는 신입회원들이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고 있으면 가르쳐주고 싶어서
동공이 흔들리고 땀이 흐르고 입이 간질거릴 만큼 어지간한 운동은 다 압니다.
님들 원암덤벨로우 몇키로로 해요? 저 요새 8키로로 30회까지 치고 내려와요
이두운동할때 덤벨 몇키로 들어요? 저 요새 8키로로 18회까지 쳐요
이제 등운동은 8키로도 적응해서 더 올리게 될까봐 떨고 있어요. ㄷㄷㄷㄷ
플랭크 잘해요? 저 잘 해요. 사이드플랭크도 하고 요샌 힌두푸쉬업, 할로우도 연습해요.
맨몸운동을 더 잘하고 싶어서 동영상보면서 연습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유산소를 못해요.
이게 뭔 개소리냐구요? 진짜예요 ㅠㅠ
헬스시작하고 3개월 지나니까 왼쪽발은 아킬레스건염에 오른쪽발은 (듣도보도 못했던) 비골건염에 걸렸어요
그도 그럴것이 처음 3개월동안 스쿼트 200개 런지100개를 주 3회씩 힘든지도 모르고 했으니까요
아! 그리고 몰랐는데 제가 약간 평발이었던 것도 한몫했네요.
그래서 결론은 비골건염때문에 자전거를 타거나 런닝머신을 걸으면 염증이 재발해서 아프니까 유산소를 못해요.
밖에서 공원 걸으면 걸을만한데 헬스장안에서 유산소는 못해요.
눈물이 주르륵... 유.알.못.
유산소를 알지만 못하는 인간 여자 ㅠㅠ
헬스는 헬스대로 하면서 발 치료는 치료대로 한다고 발에 프롤로 염증 주사까지 맞으면서 운동했습니다
그렇게 치료비로 작년 1월 부터 5월까지 150만원 썼네요.
150만원 주고 치료하면 뭐해요. 요새 다시 재발해서 아픈데 ㅠㅠ (여기서 나년의 뺨을 짝 때려야해요. 짝짝짝짝!!)
그런데 진짜 제 고민은 발이 아픈게 아니예요!
운동을 1년 5개월 다닌 만큼 살이 빠져보이지 않아요!
몸무게가 1kg도 줄지 않았어요!
나년은 1년 5개월동안 뭐한거야!
안되겠어 나년은 좀 맞아야해!(스스로 뺨을 내려쳐야해요 ㅠㅠ 짝짝짝!!)
물론 몸은 1년 5개월 전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허리 디스크때문에 10분이상 걷질 못했는데 지금은 등산도 해요
몸매 라인도 달라져서 배도 들어가서 복근도 만져지고 옆구리도 라인도 들어가고
이두박근도 나오고 운동하다보면 삼두도 나오고 하지만... 그러면 뭐해 아직도 과체중, 중등도 비만인데!
하... 안되겠어요
쓰다보니까 스스로가 한심해서 뺨을 내려 쳐야 겠어요. 짝!!
아직도 몸에 쌓인 지방덩어리를 봐!유산소도 못하는데 어쩔거야!! 나년! 짝짝짝!!
그러니까 답은 식이 조절 인가봐요.
물론 안한건 아니예요.
아침 일반식 점심저녁은 사과 계란 고구마 같은거 먹었지만
직장인이다보니 회식과 약속때문에 충실히 했다고는 말못하겠네요
크흡... 그래도 운동 시작하기 전보단 확실히 식단 관리를 하고 있는데
결과는 단 1KG도 빠지지 않았네요.
다,,, 근육으로 바뀌었죠.
그렇겠죠.
그럴거예요.
네....
그렇지만 날씬하지 않아! 아직도 정상이 아니야!!
흐엉어어어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동안 헬스장 갖다 바친 돈으로 식단 조절 도시락을 3끼 사먹었으면 5kg 라도 빠졌겠다
나년은 좀 맞아야해!!!
결론은 헬스 1년 5개월 해봐야 식단조절하지 않는 이상
여자도 근육돼지 입니다.
다들 화이팅하세요... 제발 식단 조절 하세요.... 식단조절부터 하고 운동하세요...
운동만이 답이 아니예요................ 크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포기하지 말아요.
오늘까지 살고 죽는거 아니니까. 건강해진다고 생각하고 운동하고 식이 조절합니다.
오늘도 화이팅...
이라고 썼지만 오늘 저녁은 이번이 인생 마지막 식사인 것 처럼 먹을래요...
내일부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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