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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더불어콘서트 답사기.. (수원더불어콘서트 후기 - 긴글주의)
게시물ID : sisa_688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은연애
추천 : 48
조회수 : 2180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6/03/13 20:31:09
안녕하세요 여러분...
 
5시 반?? 정도 끝난 더불어수원콘서트 관전 후.. 집에 돌아온 1인입니다..
 
글 올렸었는데.. 당초 시위할 계획이었는데..
너무 썰렁해서.. 도저히 그럴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예비후보 지인들(??)끼리 와서 사진찍고 화기애애... x나 짜증나더군요..
 
그 앞에 신입당원가입받는 desk는 완전 한산... 진짜 잘 하는 짓입니다..
 
각설하고,
 
그냥 재미로.. 완전히 주관적인 관전편을 타임테이블로 제 의식의 흐름에 따라 정리해보았습니다..
 
3시 30분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 스무명??? 완전 한산.
 
4시         
콘서트 시작. 탁현민사회. 모르는 밴드 둘이 나와서 기타치면서 노래 부름.....
그 분들 죄 없지만.. 진짜 빡돌더군요...
 
4시 반     
수원지역예비후보들 100초씩 자기 소개 및 인사말씀 (김진표와 아이들..)
이 부분에서 x나 열받더군요.... 아니... 이 상황에.... 박근혜 욕만 하고.... 그냥 더민주가 정권교체해야 된답니다....
아오.... 상황이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얄밉더라구요.... 지인들인지 지지자들인지... 아무것도 아닌말에....
"옳소', "잘한다!!"........ 원래..... 이런건가..... 좀 괴리감이.......
 
5시 20분? 
이작가, 손혜원위원장, 표창원위원, 주진형부단장, 김홍걸위원장 등장....
여러 이야기 합니다... 제 혼자 주관적으로 받은 각 분들의 느낌 적겠습니다.
             
이작가   (유체이탈)
손혜원   (지친다...)  <== 악의 절대 없습니다. 그냥 그래 보였습니다.
표창원   (정치판이 이렇게 더러웠나... 떠나고싶다 그냥..)
김홍걸   (우리 아부지는 사형선고도 받았었어. 정청래는 이겨낼 수 있겠지. 내가 아버지 통해 겪어봐서 알아)
주진형   (참 니들도 비잉신이다. 씨발 당관리를 x떡처럼해서 김종인한테 칼자루 쥐어줬잖아. 그니까 휘둘르지 x신들아)
 
오해마세요. 이 분들이 한 발언이 아닙니다.
말투, 표정, 얘기들... 을 종합해서 완전 주관적으로 받은 제 느낌입니다.
 
암튼.... 주로 정청래의원 얘기....
뭐 수습하자.... 어떻게든 되겠찌..... 이러다가 한시간? 만에 서둘러 끝났습니다.
 
질문도 달랑 2개 받는데,
관계자 같은 1인이 나서서
"다섯분 분위기가 너무 어두워요!! 결정 난건 어쩔 수 없고 이젠 기운 내서 승리합시다!!!" 이 지랄....
 
다행히 다른 분... 이 분 완전 전인권 스타일.. ㅋㅋㅋㅋ
"제가 들으면서 세어봤습니다. 세월호 얘기가 단 한번 나오더군요.
세월호는 잊혀진거죠? 더민주에서 금기어잖아요? 그쵸?
이래갔고 민주주의 하겠다는 겁니까?...."
 
아오....
 
답답하네요..... "정청래 살려라" 피켓 들고 계신 2분이 맨 앞줄에 앉아 계셨고.....
저도 다섯분에게 뭔가 말건네고 싶었는데... 그냥 오늘따라 되............게 멀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존심상하더라구요... 제가 그지도 아니고... 뭔가 구걸하는 느낌...
 
억울했습니다.
나도 '입' 있는데...
나도 단상에 올라가서 말하고 싶다...
나도 적지 않은 나이에...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왜 저 사람들처럼 단상 '위'에서 '아래'사람들을 향해 말하지 못할까...
 
난 말하고 싶은데... "정청래 살려달라고!!!!"
근데 다섯분... 어느 하나 제 말을 대신해 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때 아이러니하게도 정청래의원님이 생각나더군요..
 
만약, 
이해찬의원이 먼저 공천배제되고 우리가 이렇게 싸우고 있었고 오늘 콘서트에 정청래의원이 계셨다면
제가 하고 싶었던 말들을.... 꼭 해주셨었을 겁니다. 분명.
 
노무현대통령님, 신해철형님......, 그리고 정청래의원까지.... 씨발 날 대신해 말해주시던 분들이 벌써 세 분이나.....
 
어떤분들은 말합니다.
 
정청래 자르고 국민의당 불러와서 야권통합해서 이긴다.
정청래 자르고 중도 불러와서 이긴다.
 
개돼지. 충성스런 야권지지달은 어차피 2번찍는다.
정의당.. 저 xx들은 개무시하면 돼.
 
그럴지도 모릅니다.
근데,
한마디만 할께요.
 
저 경영학 전공했구요. 외국계 마케팅회사에서 9년간 영업, 마케팅 업무본 사람입니다.
아주 단순한 영업1원칙 아시죠?
 
충성고객 20%가 전체 자사제품의 80%를 소비한다.
약간 다른얘기지만 비슷한 얘기로
전체 인구의 5%가 부의 80%를 소유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고..
 
무슨 얘기냐면 우리같은 야권충성지지자 20%가 나머지 중도층을 어르고 달래서 김대중! 노무현! 탄도리들! 탄생시켰단 겁니다.
 
알겠냐? 이 x새끼들아.
 
정말 죄송합니다.
욕 하면 안되는데.... 어떻게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너무 긴 글.. 죄송합니다.
 
콘서트 끝나고 혼자 차 타고 오다가 마트에 들렸는데,
모두 행복하게 장을 보고 있더라구요... 그때 문득 외로웠습니다.... 아 씨발...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가보다....
 
외롭더니
이내 졸라 분하더군요.
 
아까 그.... 콘서트장에서의 느낌..... 왜 나는 저명인이 아니어서 정청래한테 힘이 되어 주지 못할까....
자괴감? 그런거...
근데,
그러면서 주먹이 불끈 쥐어지더군요.. 유치하지만..
제가 사실 회사 그만두고 하는 일이 있거든요.. 흐흐흐..
잘 안되서 요즘 완전 우울했는데... 전투력 111% 재장전했습니다.
무조건 달립니다. 씨발.
 
암튼, 이 놈의 한국은 가끔 와야됩니다. 정신이 그냥 번쩍번쩍 듭니다.
 
전 내일은 더민주 당사앞으로 가겠습니다.
정청래의원 힘내세요.
제가 잘되서 꼭 힘이 되드릴께요.
 
마지막으로 웃으며 싸웁시다.
제가 힘 빠질때 듣는 노래가 있거든요. 이 곡 들으면 힘 납니다. 2pac의 hit'em up
제목도 힘나죠..ㅎㅎㅎ
 
싸웁시다..
주먹 꼭 쥐고..
그리고
지금 주먹을 꽉 쥔 그 기분.. 절대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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