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늘, 야근을 한다던 그녀의 말에 일하는데 방해될까 연락도 자제하고 저도 퇴근 후에 집에서 제 할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열한시반이 다되도록 연락이 없어서 집에는 언제가? 라고 물어봤는데 집이랍니다.
직장에서 집까지 30분거리인데, 왜 연락한통 없었느냐고 물었더니 같이 일하는 직원 중에 같은 방향이 있어서 같이 가다보니 연락을 못했답니다.
그리고 오늘 야식한다던 그녀는 회사사람들과 야근은 커녕 술마시고 밥먹고 놀다가 왔더군요. (그러는 동안 연락은 당연히 한통도 없었습니다. ) 뭐 거기까지도 사회생활이라고 생각하기에 크게 개의치는 않으려 합니다.(야근한다기에 딱히 연락안하고 배려한답시고 기다렸던 제 자신이 등신같이 느껴지긴 했지만요...) 그런데 집에올때 다른 남자랑 얘기하고 웃고 떠드느라 저한테 연락한통 없었던 모습을 상상할수록 화가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