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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부와 맞절한 짧은 실화(1분이면 읽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1875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전한인간
추천 : 72
조회수 : 3786회
댓글수 : 2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1/15 20:53:30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1/12 09:52:07
요즘들어 치킨이 땡겨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만
일주일치의 노고를 치하하는 마음으로 
한 마리를 시켰습니다. 물론 튀기지 않고 구운놈으로

반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30분후 벨이 울리고 나가보니 배달부가 치킨을 건네줌

값을 치르고 문닫으려는데
배달부께서 맛있게 먹으라고 90도 허리 숙이고 인사하고
나도 오랜만에 치킨 먹을 생각에 설레서 맞대고 90도로 허리숙임

먼저 허리핀 배달부가 날 보더니 
허리를 더 숙여서 리얼 120도가까이 숙임 
뒤에 허리피니 배달부가 폴더폰이 되어 있었음
부담스러움을 떨치기 위해 맞대어 120도 가까이 숙임 

다시 먼저 허리핀 배달부가 날 보더니
"아이구 아닙니다" 하면서 정말 무릎을 접음 
분위기를 타서 이성을 잃었는지 나도 배달부를 보며
그 자리에서 치킨을 놓고 엎드려 절함

누가 먼저 인사를 끝낼 것인가를 두고 대결을 하다가 
마침내 내가 초강수를 둠
아예 바닥에 널부러져 머리를 바닥에 붙임. 
배달부 당혹스런 눈치와 내 승리의 미소가 겹쳐는 가운데
계단타고 올라오시던 원룸 아줌마가 우리 둘을 보고 

멍하니 서계심. 
그렇게 1분 있다가 배달부가 '칫' 하고 먼저 허리 일으키고 
"맛있게 드세요" 하고 물러남
뿌듯한 마음으로 문을 닫는데, 문을 닫는 순간까지도 원룸 아줌마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음 
출처 이틀전에 일어났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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