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재 교회를 가던 버스안에 있던 일이다 언제나처럼 버스를 타고 교회를 가다 정류장에 하차하려고 단말기 앞에 가있던 중 버스가 골목을 돌기 전 신호에 멈춰설 때 그를 본 순간 나는 고등학교 물리시간에 와 있었다
내 고2.3 담임선생님이자 물리선생님의 수업시간 괸성력을 설명하시며 버스안에 서있는 사람들이 버스가 멈춰설 때 관성력에 의해 어느 방뱡으로 쏠리는지에대해 가르켜주신 그 애틋한 기억!
그 시절의 물리상식은 지금의 나에게 이어져 버스를 타고 있던 한 사내의 움직임이 내가배운 물리법칙과 틀리다는것을 알아챘다.
버스안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들은 한 방향으로 왔다갔다 흔들렸기 때문에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그의 움직임을 내 물리지식이 없더라도 눈치챌테지만
한손은 손잡이를 잡고 다른 한손으론 투명한 턴테이블을 돌리며 몸을 굽혔다 폈다하는 그를 보며 지금 저 사내가 쓴 헤드셋에서 음악이 나오는지 안나오는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나와 다른 공간에 있던 그를 보며 고차원적인 존재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있었으니 나는 좋은 추억을 가지며 버스에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