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은 문재인으로부터 당대표 권한을 위임 받은 대리인이죠. 그가 전당대회에서 당원에 의해 선출된 것도 아니고 과거 YS DJ처럼 사람을 모아 직접 만든 당도 아닙니다.

법에 보면, 대리권을 수여했다 하더라도 대리권의 범위 내에서 행한 대리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본인에게 책임이 있습니다.굳이 따지더라도 권한을 넘은 표현대리 정도. 문재인 본인의 귀책사유가 있다하더라도 지금 김종인의 행태는 위임한 문재인의 예상 범위를 벗어난, 명백히 월권이죠. 무권대리에 가깝습니다.

 김종인을 하차시키면 망한다는 논리는 넋놓고 김종인 박영선의 폭주를 지켜보며 망하라는 얘기와 같습니다. 이해되지도, 공감도 안되는 작태들을 억지로 이해하며, 무논리로 2번을 찍으라는 말에 어느 유권자가 동할까요? 야당 지지자들은 콘크리트 새누리 지지자들이 아닙니다. 조중동종편이 환호한다는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져올 호남과 중도층의 파이가 떨어져나가는 지지층의 파이를 상쇄시킬 수 있을까요?

 앞선 글(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1877782 )에서 언급했듯 지금 당장 문재인이 나서야한다는 게 아닙니다. 단계적으로 항의하고 비대위 지도부를 비토하며 대항하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2002년 대선 직전 정몽준 지지 철회시 끝났다고 낙담하는 가운데 지지세가 결집했고, 탄핵 정국 속에서 야당사 최초로 제1당이 되었습니다.

 새누리를 총선에서 의석수로는 어차피 못이기는거, 지금이라도 김종인 퇴진시키고 정비하고 정의당과의 연대에 중점 두면 현상 유지는 합니다. 죽어가는 안철수 국민의당을 살리고 있는건 김종인입니다. 총선 이후를 봐서라도 지지자들부터 한 목소리로 김종인 물러가라 외쳐야할 때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