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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빈] 보영이를 번식장으로 내몰리게 한 나쁜 손
게시물ID : animal_1546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이아빠.
추천 : 8
조회수 : 4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14 20:52:59
메인2.jpg

사랑으로 대하던 사람을 만나긴 했을까요?

몸 크기에 비해 체중이 얼마 나가지 않던 앙상하게 마른 푸들. 이것이 보영이의 첫 인상이었습니다. 그리고 다가가 조금의 손길에도 소스라치게 놀라 물려는 듯 입을 열던 아이...

알지 못하고 보면 보영이의 행동을 반의 반도 이해 하지 못합니다. 보영이가 살아온 세월은 단 2년이라는 시간입니다. 길게도 느껴질 수 있으나 그 시간 동안에 아이는 여러 번의 풍파를 견뎌왔습니다. 다만 뒤에 이야기로만 들어서 그 전의 슬픔을 다 알아 줄 수 없다는 사실에 슬프기만 합니다.

아이는 호기심으로 시작한 사랑에 상처를 받아야 했고, 그 호기심은 책임감을 저 뒤로 숨기고 여기 저기 떠밀려 다니게 되었습니다. 보영이는 그 기간동안에 ‘사랑’으로 대하던 단 한사람이라도 만날 수 있었을까요? 세상에는 나쁜 개가 없다고 하는데 보영이의 행동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을까요?

호기심이 풀린 뒤 거친 학대로 아이를 대하진 않았을까요? 


번식장으로 떠넘긴 나쁜 손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보영이에게 다가왔던 이, 그 사람은 어떤 누구보다 악마 같은 선택을 했습니다. 여러번의 이별을 강제로 해야 했던 아이를 못 키우겠단 이유 하나로 번식업자에게 아이를 넘깁니다. 그리곤 했던 말...

“여자 아이니까 아이를 낳는데에 쓰세요.”

지옥 불구덩이에 떨어뜨린 것을 알긴 할런지요? 아이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짐작이나 하고 한 결정이었는지... 그 차가운 행동으로 보영이는 번식장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강아지 출산에 대해 누구보다 민감한 번식업자는 보영이가 중성화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보영이는 기본적인 중성화 사항에 대해서도 전달치 않고 이리저리 떠밀려 다녔었나봅니다.

새삶을 시작하는 보영이를 위해

이 아이를 나주천사의집에서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케이지에서 누군가가 건들까봐 그 어여쁜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위협하던 보영이... 어렵게 나천사로 데려와서 너른 마당을 밟아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또 시간과의 싸움을 이겨내야만 합니다. 마른 몸을 살찌우는 일, 다친 마음을 추스르는 일, 시작된 보호소의 삶에서 낯선 친구들과 친해지는 일, 그리고 입양을 기다리는 그 설렌 마음까지 다시 시작된 보영이의 삶에 많은 것이 주어졌습니다.

아직 소심함에 사람과 눈을 마주하지 못하는 보영이에게 희망이 가득한 날의 시작을 알려주세요. 전해주신 희망의 콩은 보영이를 포함한 200여마리의 유기동물들에게 소중히 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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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천사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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