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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간호사인데 너무 힘들어 합니다.의료인 분들 알려주세요
게시물ID : medical_118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카콜라곰
추천 : 0
조회수 : 18741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4/09/25 02:45:21
안녕하세요 눈팅만하던 오유4년차인데 궁금한 것이 있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여자친구는 간호사에요. 서울에 위치한 대학병원 간호사인데, 이번에 첫 직장을 잡은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6월 30일에 첫 출근해서 지금 약 3개월 정도 일한 것 같네요

그런데, 여자친구의 병원 업무가 너무 강도가 높은 것 같아서 고민글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실,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부터 간호사의 업무 강도가 굉장히 쎄고, 힘든 직종임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주위에 간호학과나 관련학과 친구들도 더러 있었어서 이야기를 해본 적 있었고요.


그런데

여자친구의 직장, 해도 너무한 것 같네요.

아시다시피, 간호사는 데이 , 이브닝, 나이트 근무로 3교대로 돌아가는데요,

병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보통

데이 : am 7- pm 3
이브닝 : pm 3 - pm 11
나이트 : pm 11- am7

정도를 기준으로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신규 간호사이므로, 위 출근 시간보다 30분~ 1시간 정도 일찍출근해야하며,

또 업무가 끝난 후에도 인계, 물품체크, 이후 정리  업무까지 한해서 오버타임이 수시로 발생하는 것도 

익히 듣고, 알아 보았기에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너무한 것 같네요.

보통 여자친구의 병원은

데이: am 5:30 - pm 8 :30 ~ pm 11 :30
이브닝 : pm 1: 30 - pm 11:50~ 익일am 1:00
나이트 : pm 8: 30 - 익일 am 10:00~ pm12:00

정도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위 근무시간을 보시면 알겠지만, 짧으면 12시간, 길면 15시간 가량의 업무를 매일같이 소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간호사분들 글을 보고, 오버타임에 대한 개념과 신규의 힘든 점을 아무리 읽어 보아도

이 정도로 일을 시키는 병원은 없는 것 같네요. 

물론 이친구가 일처리가 남들보다 더디고, 꼼꼼한 성격임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퇴근 시간 자체가 늦은데다가, 인계와 체크 등의 업무가 여자친구에게

과도하게 몰려있어 퇴근이 굉장히 늦고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또다른 문제점은, 이 병원을 인터넷에서 검색 해 보니, 간병인 없는 병원이라는 정책을 작년부터 시행하여

보호자(간병인)의 업무를 간호사가 직접 하게 되었는데, 정책시행을 위한 정식 간호인 증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간호사에게 지나치게 업무가 편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는 어릴 적 부터 간호사를 꿈꿔왔었기에, 기존의 다니던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간호대학교를 재입학하여

간호사를 뒤늦게 시작했습니다. 그 만큼 이 일에 대한 직업의식이나, 소명의식이 굉장히 강한 친구입니다.

그런 모습에 존경스럽고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일에 임하는 모습을 보며 참 멋지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업무에 시달려 절대적으로 수면시간과 개인시간이 보장되지 못하고 식사또한 매일 거르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너무나 걱정되고 힘이 듭니다.

벌써 동기(같은 해에 입사한 간호사) 5명 중 4명이 그만두고, 제 여자친구 홀로 막내 간호사근무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이 친구가 힘든 모습을 보이는 친구가 아니고, 저한테 툴툴대며 힘든 점을 다 이야기 하고 투정부리라고 해도

이야기 안하는 친구인데, 

쓰리나이트 이후 투오프, 그리고 쓰리데이가 시작돼던 어제, 4시에 일어나서 5시반까지 출근 후

밤 12시가 가까워서 퇴근 해서 통화를 했는데 

여자친구가, 참지못하고 울더라고요.



그리하여 이렇게 질문 몇가지 드립니다.

1. 보통 다른 대학병원의 근무 시간은 어떤가요? 또한 신규인 시절의 근무시간은 어떤지 간호사분들이나 지인분들의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2. 근무시간 외에 오버타임에 대한 페이는 없더라도, 근무 외 시간을 고려한 출퇴근 조정은 불가능 한 것인가요?

3, 대한 간호협회에서 간호법 제정의 서명운동을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저도 동참하였고요.

 그런데 간호법 제정을 외치고 있다는 것은 간호법이 지금은 미비하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인가요?

 그렇다면 간호사 노동시간이 노동법에서 이야기하는 근무시간 항목에 위배되지는 않는 것인가요?

4. 대학병원 간호사가 1년 이상 일해야 그 병원에서 일한 경력으로 증명받을 수 있는 것인가요?

5. 이 병원의 업무강도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혹시 근무시간이나 처우가 좋은 대학병원을 알고 있으시다면 추천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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