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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내후배는 고스트 헌터 21
게시물ID : panic_118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르테
추천 : 3
조회수 : 22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2/07 07:23:18
그렇게 세모는 천천히 이야기를 완전 차분히 시작함
"저희가 지배인 형 볼때마다 참 열심히 산다고 하고 여기저기서 참 성실하다고
생각하고 또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왔는데...."
 
나: 실제로는 그게 아니야??? 아주 못됐어?
세모: 아니 완전 그런거는 아니고 단지...  만나는 여자친구가 좀...
나: 여자친구가 복을 차는거야??
 
세모: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3개월정도 되어간다고하는데..
가끔 지나가는 귀신들을 보면 죽음을 인정하지 않거나 아니면 어떤 이유에서든
가야할 곳 으로 안가서 돌아다니는 영혼들을 보게되는데 
이런걸 구천을 떠돈다고 한데요...
거의 영혼들은 사망하고 길어야 4일에서7일내에 인정을 하고 가게된다고 햇어요
(물 한모금 마시더니)
흔히 말해서 저승사자가 영혼을 데리고 가는거죠...
 
나: 이런얘기는 누가해주냐?? 언제 듣는거야??
세모: 가끔 잘때 원하지 않게 유체이탈이 될때 몸이 붕 뜨면서 여기저기를 
막 다니는 경우가 있어요... 예전에 제가 초등학교5학년때 주문진에서 한번
그런적 있다고 했잖아요 그런것처럼 돌다보면....
 
사람들이 보일때도 있고 비행이가 내몸을 통과하며 착지하는것도 본적이있고..
그러다보면 되게 어이없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 어이없는 사람들이라니..?
세모: 아.. 사람은 아니지 참..  그게 무슨 이야기냐면 달동네 언덕 꼭대기집에 
어느사람이 지붕위에 앉아있고...  전신주 꼭대기에 정자세로 앉아있는
모습도 보이고...  너무 신기해서 우와 라고 할때 그중에 한명하고 눈빛이 마주친적이
있어요...
 
나: 으아악~  눈빛이 마주치면 어떻게 되는거야??
세모: 절 쳐다보더니 갑자기 1초도 안되는 사이에 50미터를 스으윽 하고 따라오더니..
그자리에서 절 얼음으로 만들더라구요 아 사람은 아니구나 생각을 그때하면서..
 
 
나: 헉  얼음으로 막 둘러싸??
세모: 아니요 저도모르겠는데 도망도 못가겠고 어떻게 아무것도 할수 없는 그런상태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때 그상황에서 왜그러세요 누구세요?? 라고 햇는데
그 이상한 무언가 지금 생각하면 꼭 저승사자 같은... 굉장히 불친절햇어요
 
"너는 여기에 이렇게 다닐수가 없을텐데" 하더니 줄같은걸로 제허리를 감더니
돌팔매질 하듯이 저를 돌려서 제가 몸이 잠자고있는 자리로 보내면서
"네가 이렇게 나와 돌아다니면 그사이에 네몸은 도둑맞을 수 있어 돌아가!!"
한적이 있엇거든요
 
나: 그런일이 자주일어나???
세모: 정말 대중없는 일이라서.. 그렇다고 제가 하고싶다고 되지도 않구요...
어쨋든 그 지배인 할머니는 죽은령들이 모이는 곳으로 가시지 않았을 확률이 
높아요... 지배인형이 무속인도 아니고 영혼을 모시는 입장은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할머니 기운이 계속 도는건....
 
나: 그럼... 그 할머니 영혼이 계속 떠돌고 있는거야??
세모: 네 아까 지배인형이 걱정할까봐 차마 그얘기를 다 할 수가 없었는데.... 할머니는..
처음에는 화를내시더니... 나중에는 너무나도 걱정이 된다고 하셨어요..
형 저 담배 한대??  피워도 되죠??
 
나: 어 나도 같이펴...
(그렇게 담배를 같이 한번피고)
 
세모: 할머니는 화가 좀 풀어지시더니 안타깝다고 했어요 그래서 왜그러시는지...
할머니: 내 손주는 내가 어렸을때부터 어미가 집을나가서 없는 집안살림에
고구마 먹여가며 힘들게 키웠어... 학교다닐때는 운동회때도 내가 찾아온다고
싫다고.. 친구들이 놀린다고....  그리고 힘들게 학교보내서 공부시켰는데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이 시골이 싫다고.....  고구마대신 이 할미 쌀밥 먹이겠다고
돈벌러 간다고...  그때 내가 얼마나 미안하고 안타까웠는지..
 
세모: 네.. 그랬군요...
할머니: 돈두 꼬박꼬박 들고 고기고 사오고 한달에 한번씩 할미를 찾아오더니.. 언제부터인가는 돈도 통장으로 부쳤다고만 하고... 통화를 길게하고 싶어도 바쁘다고만...
그날따라.. 날씨가 더욱 춥게 느껴졌지...  불을 더 따숫하게 때운다고 그놈이 보고싶어
앨범을 펴고 사진을 보다가 잠이 들었어...
 
세모: 아 그럼 혹시...?
할머니: 그려 아침이 되어서 닭에게 모이를 주려고 마당을 걷는데
그날따라 우리집 개가 그렇게 짖어대는거야... 그래서 이 할미는 '녀석이 배가 고픈가?'
하고 '알았다 알았다' 하면서 닭모이를 집으려 하는데.....
 
세모: 집히지 않으셨군요....
할머니: 그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놀라서 주저앉았는데... 그렇게 마당에
털썩 주저 앉았는데도... 
 
나: 돌아가신거야???  그때??
세모: 정확한건 모르겠어요... 그리고 할머니가 모습을 아예 감춰버리셨거든요...
나: 그럼 아까 그 ..  걔는 왜 눈물을 흘린거야....
세모: 아 형한테는 할머니가 형을 끔찍히 생각하셨나봐요.. 그리고...
형 혹시 고구마 안좋아하세요???   그러니까..
 
갑자기 눈물을 만히 흘리시더니... 형이 가봐야 겠다고 했어요.. 가게를 좀 많이
비운것 같다며....
 
나: 뭔가 있긴 있나보다??? 
세모:모르겠어요... 
나: 어떡할꺼야 그럼???
세모: 어떡하긴 뭘 어떡해요...  이제 퇴근해야죠...
 
나: 오늘은 피씨방이나 갈까? 어때 스타한판?  넌 저그하고 난 랜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스타를 잘한다는 뭐..  영웅급 대접을 받고 저도 게임을
좋아했음)
 
*세모는 초반에 저글링 러쉬가 작살남 그러나 그것만 막으면 승률은 내가높았음
 
나: 오늘은 좀 길게하자 김밥도 좀사갈까??
세모: 전 참치김밥 할래요
 
그렇게 우리는 가게문을 닫고 나와서
가까운 김밥집으로 향함...
 
김밥집에 도착해서 참치김밥과 치즈김밥을 포장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사람이 엄청 많음 새벽6시인것을 감안하면...
가게이름때문인지  갑자기
 
나: 야 세모야 김밥을 개발한 사람은 천국 갔을까??
세모: 그럼 떡볶이 개발하신분은 아직 살아계신거에요??
나:  -_-
 
그때 갑자기 자리에 앉아 라면을 먹던 두 청년이 시비가 붙음
둘다 상태를 보아하니 그리 정상적이지는 않은..  술에 쩔어있는...
헛소리를 해가며 (같은 테이블에 있는것을 보니 친구같기는 한데...)
주먹다짐을 설설...하다가 우리쪽을 봄
 
그 중에 키큰놈이 세모를 뚫어져라 보더니 욕설을 시작하며
다가와 멱살을 잡으려함 
 
세모도 짜증이 나는지 멱살잡으려는 손을 뿌리치며
"아놔 진짜 별 그지 같은...." 이라고 소리치며 뒤돌아서 나갈때 다행히 
주문한 김밥이 나왔고 그렇게 피방에 앉아서 부팅하는동안...
 
나: 야 아까 너가 쳐다봤냐??
세모: 아뇨 뭐가이쁘다고 봐요
나: 근데 왜 그런거야 그넘은???
세모: 잡귀죠 잡귀... 휴....  별 그지같은게...
나: 그러면... 아까 혹시??  너만보고 난리친게???
세모: 네...  아마도 그럴꺼에요...
하면서 이야기를 또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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