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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술먹으면 토론 더 잘해
게시물ID : sisa_1187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네스티
추천 : 4
조회수 : 65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0/07 15:21:00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지호 의원이 지난 6일 MBC ‘100분토론’에 출연하기 전 폭탄주를 마시고 음주방송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지호 의원은 지난 6일 저녁 7시에서 9시까지 2시간여 동안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술집에서 8명의 국회 출입기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에서 폭탄주 8~10잔 가량 정도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당일 나 후보 측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 자리에는 이두아 공동대변인이 동석했고 안형환 공동대변인도 뒤이어 합류했다.

이 자리에 있었던 기자들은 신지호 의원의 음주가 계속되자 이를 만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들은 “‘100분 토론’에 출연해야 하는데 술은 좀 자제하시라”고 만류했고 이두아 의원 역시 “내가 대신 마시겠다”고 자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신 의원은 “나는 술을 마시면 말을 더 잘한다. 3시간 정도 쉬면 된다”며 만류에도 불구하고 8~10잔 가량의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신 의원은 <100분토론> ‘D-20, 서울시민의 선택은’이란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다소 혀가 풀리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특히 양화대교 공사 토론 부문에서 신 의원이 초점을 벗어난 답변이 쟁점이 됐다. 신 의원은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변호사 측 대변인인 송호창 변호사가 휘어져 있는 양화대교 사진을 꺼내 들면서 “도대체 이게 다리라고 할 수 있나”라고 따지자, 신 의원은 “그게 다리가 아니고 뭐냐”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또 나경원 후보마저 비판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엉뚱한 논리로 변호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한강 변에 자리 잡은 수영장 사진을 들어보이면서 “민주당에서 콘크리트냐, 사람이냐 너무 이분법적인 말을 많이 한다. 어디가 콘크리트입니까. 사람들이 참 재밌게 놀고 있지 않습니까. 콘크리트 안에서 말이죠”라고 말하는 다소 황당한 논리를 폈다.

양화대교 공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진행중인 서해뱃길 사업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6000t급 유람선이 지나갈 수 있도록 교각확장 공사를 진행했지만, 공사 5개월 만에 다리가 ‘ㄷ자’ 모양으로 휘면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신지호 의원은 7일 통화에서 음주 사실을 묻자 “논평이 곧 나갈 것이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민주당은 7일 논평에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대변인 신분으로 출연한 신지호 의원에 대해 음주방송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충격적이다”며 “정가에 들리는 소문 또한 신지호 의원의 음주사실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신지호 의원은 논란이 사실이라면 도봉구민과 서울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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