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슐리w 디너로 친구들이랑 밥먹으러갔었음 새로 리모델링도 하고 단장도 한 이후로 처음갔던거라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줄을 서려고 가고있는데 참고로 저는 임신6개월 들어섰고 굽있는 신발이나 걸음걸이나 항상 신경쓰고 있었음 뛰거나 너무 빨리걸으면 그날 아랫배가 너무땡기고 무리도 간적이 핟두번이 아니라서 내몸은 내가 간수해야겠다 생각을했음 어쨋든 오색찬란 이쁘고 맛있게 생긴 음식들로 가득해 행복을 느끼고 있는데 엄청 급해보이시는 아주머니 한분이 양 옆을 보고 살짝 빠른걸음으로 오시길래 피한다고 피했건만 하필 그분의 음식들고있는 팔과 내 팔이 부딪치게됨..음식은 쏟아졌고 내 몸에도 쏟아짐 처음 겪는 일이고 당황스러워서 괜찮냐고 물어보려는 찰나 아주머니는 나에게 "부딪쳐서 다 쏟았잖아요" 라고 하셨음..음식점에서 특히나 사람많는 뷔페집에서 빠른 걸음걸이로 앞도 안보고 다니시면서 마이웨이를 고집하시고 다른사람이 피해야한다는 마인드인지 무엇보다 옷에 묻었는데 괜찮으시냐는 서로의 안부도 묻지않은 상황에 모든책임을 나에게 무는것 같아 순간 너무 울컥해서 아주머니에게 "제가 안부딪쳤는데요? 피했다고 피했는데 그쪽이 앞좀 보고다니시지 그랬어요" 라고 쏘아붇쳤음..상황은 거기서 끝이나긴 했는데 집에 오는 내내 순간 마인드컨트롤도 못한것 같고 어떻게보면 정말 피하지 못한 내 책임도 있는것 같고..임신해서 성격이 예전보다 더욱 더 울컥해지는 반면 핑계라면 핑계인데 아직 임신티가 많이 안나서 그런지 길을걸을때나 누구와 부딪히게 되면 아이가 너무 신경쓰여 반사적으로 더 예민해지는거 같음 ... 그냥 집에 오는 내내 우울하기도 하고 아이에게도 또 그분에게도 좀 더 살갑게 했더라면 이런 생각이 교차하게 됨... 우울우울...남편에게 털어놓으려 했지만 먼저 자버리는 관계로 끄적끄적되봄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