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선발은 각각 서재응 , 고든으로 나왔는데요. 둘다 소화 이닝이 정상적이면 6이닝 길어도 7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한다는 것에 1차전 2차전 불펜의 소모가 상당했던 와이번즈가 3차전에서도 불펜을 풀 가동해서 잘 막을 수 있을지. 불펜이 약한 타이거즈가 그래도 2차전처럼 최대한의 효율로 막아 줄 수 있을지가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만은... 아직 문제가 더 남아있죠.
와이번즈로서 문제는 서재응이 와이번즈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투구수가 올라갈 수록 구위가 떨어지는 서재응을 길게 물고 늘어질 수 있다면 승산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고든은 제가 이 선수가 등판하는 경기를 자주 못봐서 어떤 선수인지는 확실하게 모르겠습니다만 기록상으로 봤을 때 7월에는 매우 좋지 않았고 8월에는 상당히 좋아졌는데 8월말부터 점점 상태가 틀어진 듯 합니다. 마지막 등판이 10월 3일 삼성 라이온즈 전이였는데 상태가 많이 안좋았던 걸로 봐서 타이거즈의 득점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한가지의 변수가 또 있는데 고든이 등판했을 때 타이거즈의 테이블세터가 이때 페이스가 떨어져가는 시기였는데 이때보다 더 안좋다면 2차전처럼 득점이 거의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큰 경기에선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요약하자면 와이번즈는 서재응을 어떻게든 투구수를 늘리게 해서 빨리 내리거나 구위가 약해졌을 때를 공략해서 점수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고, 타이거즈는 서재응이 버티고 있을 때 고든을 잘 공략해서 득점을 만들어내고 그걸 서재응 이후의 투수들이 지켜내느냐 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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