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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간 if only에 관한 내 웃긴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1999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창천★
추천 : 2
조회수 : 6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10/01 22:05:58
본인의 얘기 입니다.
때는 2007년도 군요.
그때 저는 캐나다 화이트홀스라는 지역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었죠 ㅋ
(잘 안알려진 지역입니다. 알래스카까지 차로 2~3시간 이동하면 도달하죠)
그 당시 처음 적응을 하기 위해 홈스테이를 하였습니다.(외국인 집에서 생활, 하숙비스무리한 것)
놀거리가 워낙 적은 지역이라 -시내에 술집이 두군데니 말 다한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홈파티나
음악 감상 등으로 시간을 보냈죠 ㅋ
저는 신세대 답게 영화를 다운받아 보거나 빌려서 봤죠.
그때는 처음이라 영화를 다운받아 봤습니다(자막이 없어서.....)
컴퓨터 앞에서 if only를 보는데 오마이갓 오마이갓
눈물이 철철흐르는 겁니다. 쪽팔리게 시리
아.. 감동적인데 쪽팔리다 하는 순간!!
똑똑!!...
아줌마: 나 들어가도 돼?
창천: (눈물을 황급히 훔친 후) ㅇㅇ 들어와요
아줌마: !!! 너 무슨일 있어?
창천: 응?
아줌마: 세상에.. 괜찮니?
창천: 왜요? 나 괜찮아요~
눈물 흘렸다는 걸 감추기 위해!!!!!
제가 생각해도 정말 화사한 표정으로 웃었죠.
일은 다음날 터졌습니다.
외국친구1: 힘내, 오늘 탁구 한판 어때?
외국친구2: 우리 이번주에 너를 위한 홈파티를 열기로 했어!!
선생님: 너 괜찮니?
창천: 왜 이래 갑자기?
당황해 하면서 얘네들 평소보다 나한테 말거는 횟수가 많아졌어... 라고 느끼고 있을때
갑자기 어학연수 담당 쌤이 왔습니다.
담당썜:창천~ 오늘 끝나고 잠깐 이야기좀 해~ 우리는 얘기가 필요할 거 같아
창천: .....what? why???
이윽고 상담하면서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영화보고 감동받아서 눈물 흘리는 것을 홈스테이 아줌마가
'향수병'에 걸린것으로 오해를 한것입니다......
애가 향수병에 심하게 걸려서 방안에서 혼자 울고 있다~
물어봤는데 얘기를 피하더라~~~
어떻게 해야 되냐, 이거는 모두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
......
.......
상담에서 잘 얘기하니..
대폭소가 터졌습니다. 방안에 있던 다른 반 쌤은 미친듯이 웃으며 어깨를 치더군요....
쪽팔린채 얼굴이 빨개지면서 나오는데
시크한 스위스 소녀가 얘기합니다.
"여기 학교내에서 양호실(의무실?)을 가면 우울증약은 무료야 가서 받아"
..........
.............
..............
사건의 전모를 알게된 모두는 미친듯이 웃으며
퀘벡지역 아줌마 두분은
로맨스가이라며 저를 찬양했습니다.
뭐....
글솜씨가 없어서 웃기게 쓰지는 못했지만
베스트에 있는 이프온리의 ost동영상을 보니 문득 떠올라 써보네요 ㅋㅋ
베스트 가면 그때의 단체사진 한장?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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