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민주주의의 기본을 짚으면서 소신과 확신이 있더라도 강행하지 않고 국민의 의견을 따른다, 국민들에게 잘 이해하도록 설명하고 설득할 자신이 있다는 스탠스가 매우 좋았음.
2. 질문에 유연하게 대답하는 모습에서 열심히 공부했고 잘 준비했고 많이 고민했다는 확신이 들었음. 어떤 분야를 얘기하더라도 막힘이 없는 해박함에 DJ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음.
3. 부동산, 경제 교수 2명과 대화하면서 분야의 최고 지성에게 (주제에 따라)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잘못 생각하고 계신다며 확실한 소신을 얘기했고 납득시키기도 함. 내공이 느껴짐.
4.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는 떳떳한 모습을 잘 보여줬고, 왜 특검이 진행되지 않는지 명료하게 설명해 꼭 지지자가 아니더라도 국민의짐을 쳐다보게 잘 설명함.
5. 대환장파티를 벌이고 있는 야당의 흠을 짚지않고 자신의 정책에 대해 집중하며 토론했음. 입장이 바뀌었다면 저쪽은 오늘 어떤 토론을 했을까 생각하면 품격이 있었음. 중도층도 느꼈을 것임.
6. 탈모관련 정부 지원은 복지가 아니라 고통을 줄여주기 위한 의료지원임을 명확하게 설명함. 그 분들이 정말 고통스러워 한다면서. 국민을 바라보는 시선이 감정적이지 않고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시선임이 어필됨과 동시에 탈모인들이 감동받을 대목이었다고 생각됨.
7. 진행자가 깔끔하게 잘 진행했으나 TV 생방송 말미에 논객 3명의 질문을 한꺼번에 받고 한꺼번에 답하라고 한 대목은 불만임. 누워서 편하게 보는 나도 무슨 질문이었는지 가물가물했음. 하지만 질문 세세하게 빼먹지 않고 하나하나 깔끔하게 답변하는 이재명옹. 감탄했음. 결국 생방송 시간 때문에 3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은 못했지만 진심 감탄했음. 노력 많이 하고 경험이 많은 것도 있지만 머리 정말 좋은 듯.
8. 생방송 끝나고 유튜브로 토론이 이어졌는데 자세 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쌩쌩하게 하던 대로 함. 집중력도 좋고 여유도 있음. 야당 후보가 토론을 피하는 건 스스로가 견디지 못한다는 점이 제일 크겠지만, 같이 있으면 국민들은 자연스럽게 극과 극을 체험할 것임. 삼프로 같은 명영상은 어쩌다보니 만들어진 우연의 산물이 결코 아님.
9. 진인사대천명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국민들에게 잘 설명하고 결과는 국민들의 손에 맡긴다는 마무리 멘트도 좋았음. 과거를 보며 상대방의 잘못만 부각해서 정권 바꾸자고만 하지말고 미래를 보면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어필하자는 대목에서는 국민의짐을 꼬집어서 시원함과 동시에 문정권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느낌도 있어서 섭섭하기도 했음. 선거기간 동안 문통이 잘했던 것도 설명이 되면 좋겠음.
10. 이준석 대표님, 윤석열 후보님과 안철수 대표님이 부디 소신을 잃지 않고 완주하시기를 빌고 또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