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믿고 자리를 물려줬던 김종인은 민주당의 핵심인물들을 콩나물시루에서 뽑기하듯 성한 콩나물만 골라내 씨를 말리고 있다.
문대인이 돌아오면 성하겠는가? 박영선, 김한길, 손학규세력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리라 생각하는가?
민주당의 오랜 굴곡을 봐온 이몸은, 현재 저 세력들로 새눌당의 폭주를 저지한다는 것은 어림반푼어치도 없을 뿐더러, 민주당의 새로운 흑역사기를 화수분처럼 창출할 인간들이다. 그들은 자기안일하며, 기준이 없고, 이미 여러번 우리를, 우리의 믿음을 배반으로 돌려준 잡것들일 뿐이다.
문대인, 은인자중하는 것만이 대인이 아니다. 우리들에겐 김종인의 '가만 있으라'는 말이 세월호 이준석이 학생들에게 '가만 있으라'는 말로 오버랩 될 뿐이다.
당이, 국민이 누란의 위기에 빠질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당신의 정치적 동반자들이, 동료들이 추풍낙엽처럼 잘려나가는데도 가만 있을 것인가??
성명이라도 내고, sns에 의견이라도 올려야 할 것 아닌가? 우리가 누군가? 노무현을 밀어올려 우리의 가장 윗자리에 올려놓은 일당 백의 민주전사들 아닌가??
왜 우리가 친노라는 주홍글씨의 낙인이 찍혀 손가락질 받아야하는가? 왜 당신과 당신의 동료들이 친노패권질했다는 말을 들어야하는가? 우리는 대한민국의 민주적 전진과, 공정하고 균등한 사회질서를 위해서 힘을 합친 것 말고 무엇이 있었는가? 왜 우리는 침묵을 강요당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