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음주방송건도 그렇고, 지금 홈피에 올라와있는 말도 isad -_- 도 그렇고, 희대의 비웃음대상으로 전락해버리는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현실정치 감각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귀와 눈을 닫고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그런 사람이었나?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그런 아쉬움이 드네요.
몇년전,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나경원 의원과 저희 학교에 왔었는데 학생대표 같은 걸로 간담회에 참석했었습니다. 그 때 본 인상은 친일 뉴라이트들도 이제 각성해서 이런 사람으로 승부를 걸면 정말 무섭겠다, 국민들 현혹하기 정말 쉽겠다. 수십년간 이어져온 저들의 기득권이 이제 저런 positive 정치인으로 보호되겠구나. 뭐 이런거였는데, 상식에서 떠난 채로 수년을 지내다 보니 결국 나의원도 조갑제화 되는듯 하네요.
학창시절 은사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그 양반은 우리나라에서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학벌을 가졌고 또한 최고의 명문가에서 자라난 사람인데, 늘 그러셨습니다. 너희는 한나라당 지지 안하지? 그래 그럴거야. 가진게 없고 공부만 한 사람들한텐 우리들이 얄밉지? 글쎄요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아무래도 그 분들 착각 같습니다.
'상식'에서 벗어난 채로 자기 암시를 하면서 살아가는 길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한 때 수재중의 수재였던 조갑제 기자나 원희룡 의원이나 나경원 의원이 보여주는 것 같네요.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