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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강간범 한명 타살이라는 글을 읽고..
게시물ID : sisa_118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npost
추천 : 6
조회수 : 60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12/11 10:19:30
오랜만에 글을 남기는 것 같네요..

요즘 말들이 많은 밀양강간 사건에 대해서 여기 오유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네요.
더군다나, 오늘 촛불 집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니 고맙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저도 아이 둘 키우고 있는 아빠 입장에서, 피해자 가족들을 생각하면, 정말 무슨 짓을 해서라도
그 범죄자들을 응징을 하고 싶을 겁니다.
그 마음 백번 이해를 하고도 남습니다.

어제 올라온 글 중에, 밀양 강간범 한명 타살이라는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범법자는 당연히 죄의 댓가를 치루어야 겠죠..
우리 힘없는 자 들이 흥분을 하는 이유도, 그런 일들이 감춰지고, 강자에게 짓밟히는 것에 울분을 
토로하는 것이라 생각 됩니다.

하지만, '그 놈들은 잘 죽었다' '그렇게 쉽게 죽으면 곤란하지..' 등등
많은 리플들이 올라 왔습니다.

여기 오유에는 많은 계층의 사람들이 접속을 하여 많은 정보, 글 등을 보고 있습니다.
아직 가치관이 성립이 채 되지 않은 어린 초등학생들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오유분들께서 많이 말씀하시잖아요..
초등학생들 버릇 없다고..
어제 올라온 글들의 리플은 그 어린 초등학생들의 머리에 자연스럽게 각인이 됩니다.
그 사건도 각인이 되겠지만, 
목숨에 대한 인식이 달라 질수 있습니다.

물론, 좋은 쪽으로도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몰염치한 강간범들은 이런 대우를 받게 되니, 나는 절대로 저런 놈들처럼 살지 않을꺼야..'
하지만, 아주 드문 일부는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장차 이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분들이 현재 고등학생, 중학생 들입니다.
여기에도 많은 고등학생들이 자주 들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님들의 바통을 이어 받을 분들이 그 초등학생 들입니다.

제 말의 요점은 건전한 사회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건전한 정신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희들은 잘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나라의 젊은이들의 생각이 많이 거칠이 지고, 황폐해 졌습니다.

하지만 달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활활 타올랐다가...
시간이 지나면, 가끔 생각나는 그런 일상의 반복.......
그 원인은 우리의 도의적인 가치관에 있다고 봅니다.

그 사람은 물론 잘못을 했죠... 정말 잘못을 했죠..
그리고 그것을 감싸는 나라도 잘못을 하고 있죠..
하지만, 그들의 책임으로만 몰아세울 것이 아니라..
나의 조국이라는 책임을 가지고,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두서없는 글..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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