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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인들 밥나오는거 이슈화되니 생각나서 적은글입니당
게시물ID : military_61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아이오유
추천 : 2
조회수 : 5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16 0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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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요즘 한창 인터넷에서 군인들의 식사와 교도소 밥 비교하는 것 보고 군생활중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는데여

제가 있던 그곳에는 식당이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져있었습니다.
하나는 병사들이 이용하는 병사식당이고 둘째는 간부들이 이용하는 간부식당이었습니다.
계급에 차이로 인해 식당을 나눈다고 하면은 백번 양보를 해준다고 해도문제는 더 부당하게 발생했습니다.

군생활 중 어느날 맛있는 반찬 예를 들면 고기류 같은게 나오면 점심식사때 병사식당에서는 양이 상당히 부족해서 배식이 힘들었어여
애초에 절대 넉넉하게 반찬량이 나오는 법이 없었고 문제가 안그래도 병사들 배식하기도 부족한 상황에 
간부 한명이 배식하는 쪽으로 오더니 '야 간부식당에 반찬 모자라니까 이거 가져간다'면서 일방적 통보만 하고 맛있는 반찬 가져갑니다. 병사들꺼를요. 
이게 한 두번이 아니고 자주 있는 일입니다.

자 그러면 병사들 더 줄려고 애초에 간부들 반찬을 병사들을 줘서 부족해진거냐?  절대 아니고
간부들은 우리랑 기본 배식량이 다릅니다. 간부들은 애초에 반찬이 n/1로 계산했을때 훨씬 넉넉합니다.
이게 병사들 입장에서는 열 받는게 병사들은 코딱지만한 월급받고 반찬도 다들 적당히에서 더 마이너스해서 나눠먹는데 
한달에 백단위로 일정 봉급받는 간부들이 와서 병사들 반찬뺏어가는게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간부가 가져간다고 하는데 병사들 중 그 누가 뭐라 할 수 있겠습니까? 최소 하사 이상이 와서 하는데

식사끝나고 청소하러가면 종종 반찬 많이 남아있고 남은거 확실하면 병사들이 가져가서 나눠먹습니다 거지도 아니고..

저희 부대에는 취사총괄을 취사반장 이라는 직책의 상사가 헀는데 
식사시간이 되면 대위 중대장, 소령 작전과장, 중령 대대장 등등 상사한테도 충분히 뭐라고 지적할 만한 계급의 간부들오니까 절대 뻘짓을 못하는데
병사들중에는 감히! 반찬 적다고 밥맛없다고 상사계급의 취사반장한테 말 꺼낼 수 있는 사람? 21개월동안 몇백명 만나면서 한명도 못봤습니다.

여기다가 추가로 또 하나 웃긴 상황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간부식당을 안합니다. 간부들이 출근을 안하니깐여. 
근데 주말에도 당직근무서는 간부들 최소 하사부터 당직사령하는 대위까지 있습니다?

문제는 이 사람들도 밥때가 되면 밥을 먹어야되는데 간부식당이 안하는데 어디서먹을까요?
바로 병사식당와서 같이 먹습니다.

자 그러면 문제는 주말에 당직서는 간부들이 병사들 밥을 같이 먹으니까 그 양을 계산해서 밥해줬을까요??

대답은 확실히 no입니다. 이건 확실합니다 2년 군생활동안 간부들 껴서 먹는 주말에 반찬이 부족한 것을 배식하면서 너무나도 많이 느꼈습니다. 
경험상 이건 확실하게도 절대 취사병들 쪽에서 간부몫까지 계산해서 밥안했습니다 절대로

특히나 많이 먹는 대식가 간부라도 주말 당직스는 날이면 반찬양 엄청 부족해질때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부터 결론 말씀드리면
1.병사와 간부간에 배식량, 반찬의 질, 메뉴 등 공평하게 해줘야 된다고 맞는거라 생각합니다.
2.절대로 계급의 힘을 이용해서 간부가 병사식당에 손대는 일 없도록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3.간부들 제발 좀 병사식당와서 밥안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뻇어먹는거라고 생각햇습니다.

요즘 군대있으신 분들 가만히 냅둬도 고달픈 병사들이 먹을거라도 잘 먹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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