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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쌍수하면 예쁠거 같다고, 처음 봤을때 생각했었다.
게시물ID : beauty_578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님이요
추천 : 23
조회수 : 8364회
댓글수 : 45개
등록시간 : 2016/03/16 12:52:58
라고 현 남친이 저한테 고백하는 자리에서 말했습니다  

저게 처음엔 괜찮았어요.  

그래 뭐 눈은 쌍커풀도 없고 뮬란같긴 하지. 이응이응.  

하고 가볍게 웃어 넘겼습니다. 


 근데 이새끼가 은근히 외모 디스 지속적으로 하네? 

 지하철에서 '넌 눈 크게 뜨는게 예쁨.'  

'눈 작으면 못생김( ͡ ͜ʖ ͡°)ㅎ?' (넝담) 

 'ㅎㅎㅎ' 

 '....?' 

'ㅎㅎㅎㅎ'

 '머야 난 그래도 내얼굴 져음 ㅇㅇ 성형 안함.' 

 '생각은 해보지 그래' 

 '...? 안함.' 

 '이응...' 



 문제는 내가 이걸 신경쓰여 하고 있다는거.... 

 첨엔 그냥 개소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두번째로 저러니까 정도 떨어지고 (니가 뭔데 내 얼평질임?) 

자존감도 동시에 떨어지는 거임 (못...못생겼나...?) 

시발 21년 살면서 난 단 한순간도 날 사랑하지 않았던 적이 없음. 

 내 째진 눈 언제나 매력적이라고 생각함.  

외국인 관광객들이 언제나 프리티걸이라고 해준다고!  

같이 일하는 언니들도 내가 특이하게 예쁘대! 

 하 남친새끼  지가 뭘 잘못 뱉었는지도 모르고 있겠지  

그놈 하나때문에 내 21년 공든탑같은 자존감 무너지는게 진짜 싫어요. 

 다음에도 그딴 말 하면 화내야지  

다른분들도 사람한테 외모 고나리질 하지 마세요. 

의외로 마음 후유증이 많이 남는다...



+) 문뜩 생각나는 남친 어록 중에는 

'니가 아직 어려서 그런데 나중에 사회 나가서 외모지상주의에서 살아남으려면 어쩔수없이 수술하게 될거임.'

이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수술안해. 20년 동안 내가 이 얼굴로 살았는데 그 20년 부정하고 내 과거 꽁꽁 숨기면서 살아가는거 싫어. 성형 이야기 그만했으면 좋겠어. 불편해.'

라고 일갈하긴 했지만...

네 다음번엔 화내겠습니다... 뷰들뷰들..

뷰게분들은 외모 고나리질 하는 남자 거르고 보세요...ㅎ...ㅎㅎ...

  (고게에 쓰고나니 뷰게에 어울리는거 같아서 그대로 긁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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