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또한 지금 무너지고있는 사람입니다. 어쩌면 제가 지금 쓰는 이야기들이 당연하게 느껴질수도 있고 같잖은 말이라고도 생각하실수 있을것 같아요. 하지만 스무살 넘으면서 힘든 일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그 종류역시 사람마다 너무나 다양하죠. 위로와 응원을 바라고 가족에게 터놓은 고민은 제 게으름과 제 잘못으로 쉽게 결론 나 버리고 때로는 고민이 가족 자체일때도 있습니다. 절친한 친구에게도 한두번 이상 터놓으면 미안하고 의지할수 있을거라 믿었던 애인은 제 머리위의 먹구름과 그 먹구름이 뱉어내는 지독한 소나기에 지쳐 떠나가지요 결국에 모든건 혼자 업고 가야하고 시간이 지나면 기분은 언젠가 나아지겠지만 힘든순간의 기억들은 그 한달,어쩌면 일년을 통채로 어두움으로 물들여버립니다. 저는 거듭말하지만 아직도 힘든시기를 거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 힘들었던 시기에 제가 조금이라도 빠져나올수 있었던 방법이라면 "심리상담"이었던것같습니다. 심리상담, 우리나라는 아직 의식도 부정적이고 가격역시 한회 1시간당 10만원정도로 쉽게 접근하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대학생분들께는 학교 내의 심리상담소를 추천해드립니다. 학교마다 있는편이고 저희학교 기준으로는 무료였습니다. 수요가 너무 많아 상담일정잡는게 어렵기는 했지만 그래도 상담받는 10주동안 마음이 편해짐을 느꼈습니다. 또 대학생이 아니시라면 큰 교회쪽에 연결된 상담소를 추천해드립니다. 제가 본 두 교회 다 이런 시스템이 있었는데요. 제가 찾아갔던 곳은 교회가 장소대관과 내담자가 ok하는 경우에 한해 교역자들의 관여만 맡고 직접적인상담은 전문 상담사만 담당했습니다. 가격은 장소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찾아간곳은 시중 가격보다 훨씬 저렴했습니다. 상담을 받는다고 상담사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조언을 해주는것만으로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상담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위로를받고 본인의 상황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이해를 할수있게되기때문이지요. 때로는 자책하던 일에대해서 자유로워질수도 있고, 미워할수밖에없었던 사람에 대해 용서를 할수도 있게 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있는 서서히 무너지고 있으신 분들,또 아예 넘어져 일어나지못하고 좌절하고 계신 분들이 상담을 포함해서 어떤 방법으로라도 다시 일어날수 있게되기를 바랍니다. 물론 저도 포함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