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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가 총선에서 이기기 어려운 이유.
게시물ID : sisa_6918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키아
추천 : 10
조회수 : 533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6/03/17 07: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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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가 나빠서.
민주진보계의 헛발질이 너무 심해서.

그럴까요?

선거는 조직의 싸움입니다. 
조직은 싫으나 좋으나 돈의 영향을 크게 받지요.

대한민국에서 조직으로 전국정당인 정당은 새누리당 뿐입니다.

이것이 그들이 민정 민자 한나라를 거치면서도 그 뿌리를 털어내고 1류 정당으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결정적 이유입니다.

우리나라 총선의 경우 지역구의 비중이 매우 큽니다. 250석 정도되고 비례가 50석 정도 되지요.

당연히 전국 조직을 갖고 있는 정당이 유리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엄밀한 의미에서 전국정당이 아닙니다. 대구경북이나 경남 일부 충남 충북에서 포기한 지역 수를 세보시면 압니다.

호남과 서울. 경기 일부가 지지 기반이지요.

새누리는 광주광역시마저도 지역조직을 갖고 활발히 움직입니다. 후보도 많이 내는 편이죠.

그래서 호남 전석을 얻고 서울에서 압승을 하지않는 이상 총선은 늘 필패입니다.

대구경북은 민주당이 버리기도 하고 민주당을 버리기도 한 지역이라 새누리당이 압승이고 부산경남울산도 전패를 모면하는 정도에 그치는 정도입니다.

단적으로 대구의 의석이 12석 광주의 의석이 8석입니다. 전체적으로 이 정도 표밭 격차가 납니다.

충청은 전통적인 캐스팅보드이지요. 자민련계가 잠시 차지했던 지역이지만 지금은 중립지역입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전으로 충남 지지율이 꽤 오른 것으로 생각하시는데 그의 고향 논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도 지난 총선 패배후에 이번에 재도전하는겁니다. 충북의 호족이라할만한 이시종의 영향만큼 크지도않구요.

강원도도 얼마 안되는 의석이지만 새누리가 압승합니다.

이런 전국 지형을 봤을 때 서울과 수도권 일부의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내고 호남이 절대적으로 밀어주고 부산경남울산의 대구경북과의 분리론이 나와야만 겨우 대선을 이깁니다. 이 경우에 노무현이 당선되었고 울산의 호족이라 할 수 있는 정몽준의 도움을 받았지요.

김대중은 대구경북에서의 이인제표로 인한 보수층 분열과 부산경남울산에서 없는 표를 김종필이 충청에서 수혈해주었기 때문에 당선이 된겁니다.

총선은 도저히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긴 적이 있지요.

17대 열린우리당입니다.

일명 탄돌이들로 불리는 386초선들이 대거 진입했는데

이 경우 조직도 개인기도 크게 발휘되지않고서도 압승을 거뒀습니다. 탄핵역풍입니다.

탄핵역풍을 누가 자초했느냐에 대해서는 본글의 주제와 맞지않으니 논외로 치고 누가 주도했느냐.

그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든 사람들입니다.

인터넷에서. 거리에서. 자기 동네에서.

박근혜가 대통령된 이유랑 크게 다를 것도 없는 정서입니다.

아 우리 대통령 너무 안됐다. 저 망할 놈들. 우리 대통령에게 힘을 주자.

그래서 탄돌이들이 대거 국회로 입성한겁니다.

명분. 가치. 좋습니다.

민주진보가 그걸로 움직인다고 저는 생각하지않습니다.

17대 총선 6회 지방선거가 그랬듯

야권 모두가 분노하고 때로는 신명나서 투표소로 나갈 수 있게끔 해야합니다.

김종인씨의 전략은 민주당이 전국정당이고 표밭이 새누리와 비등할 때에 압승할 수 있는 전략일 수는 있어도 이런 현실적 상황에는 맞지않습니다.

결국 야권의 승리를 바라는 분이라면 노통 탄핵 때와 노통 서거 때의 분노를 선거특수로 이었듯 자체적인 발화점이 필요합니다. 그게 기쁜 일로 인한 발화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사람들은 좋아서보다는 화나서 투표장으로 향할 때 더 많이 가더라구요.

바람을 만들어주세요.

저는, 전국정당이 채 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계 정당이 승리할 길은 그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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