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람들하고 모여 있었어요
건물 1층 테라스같은 공간에요.
근데 그 건물이 있는 거리 저 끝에서부터
황색/회색빛의 아주 무거운 느낌의 연기가 막 몰려오더라구요.
엄청 무겁고 빠르게 거리로 오는데, 제 판단에는 그게 유독가스인 거에요.
사람들은 모르고 있기도 하고
봐도 별 거 아니란 듯이 계속 이야기를 나누는데
저 혼자 먼저 미친듯이 도망쳤어요.
제가 찻길로 뛰어들면서 가까스로 길을 건너고 도망가니까
그제야 어디선가 누가 저 연기 맡으면 안 되니 도망가라고 안내방송을 했고,
사람들도 막 도망치고,
전 그 무리 중 제일 앞서서 계속 뛰었습니다.
사람들은 가족 단위로 차에 타고 피난을 가더라구요.
전 아파트 고층인 저희 집에 가서 문을 다 잠그고, 틈새를 막았어요.
전 연기를 마시진 않았어요. 엄청 잘 도망쳤습니다.
뭐 이런데
그 유독가스가 밀려오는 느낌과 제가 도망가는 느낌이 매우 생생해요
도망가는 꿈을 아무리 검색해도 비슷한 게 없어서요.
도망을 쳤으면 좋은 것 맞나요?
비슷한 느낌인 먹구름 꿈을 봤더니 흉몽이라던데요. 궁금해요~~~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