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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 전화번호, 사진 모두 다 지웠습니다! 으아!
게시물ID : gomin_1605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기적
추천 : 0
조회수 : 83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3/17 20: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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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힘들었었네요! 몇일전에 그녀를 기다린다고 글까지 썼는데
ㅋ.ㅋ 드디어 놨습니다!
기다리기 힘들거나 지친다기보단,
시선을 자꾸만 피하던 마지막의 그녀의 눈이 되게 아직도 신경쓰이네요. 미안함과는 조금 다른 무언가에 대한 느낌....
 
3주. 매일매일 곱씹으며 대화내용을 봤습니다.
문제라고 생각되는 시점 이전에 이미 신호는.. 당일에 약속을 급 파기당한적이 있었네요.. 일어났다고 할땐 멀쩡했는데, 제가 일어나서 답하니까 갑자기 아프다고.. 
그 신호 이전에 있었던 일 이전에는 도저히.. 아무런 문제가.. 연락은 오히려 제가 더 잘했는데 서운해하지도 않았고....
만나는 동안에는 이쁨받는거같다고 좋아하실 시기에 신호가 빵 터져서 -_-;
제가 문제라고 생각되는 포인트를 고쳐봐야, 애초에 그 문제때문에 돌아선게 아니란걸 이제야 인식했습니다.
 
4번의 연애중에.. 반년도 못가서 차인게 처음이라 
한창 이제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할만한 1개월 + 3년만에 연애 라는 상황까지 겹치니 정신적 데미지가 엄청나더군요;;;;
가만보면 오히려 취직하고서부터 여자를 만나본적이 없는....ㅡㅡ;
내가 이정도로 볼품없는놈인가 라는 생각에....뭐 그냥 그랬습니다. 일상생활은 그래도 잘 유지 했었네요.
이런저런일을 많이 겪다보니 멘탈이 강해졌나봅니다.
 
드디어 오늘! 뒤를 돌아 첫 걸음을 떼었습니다. 대화를 원치 않으니 저도 이제 똑같이 대하려구요.
 
난생처음 여자를 위해 도시락도 싸보고, 더 맛있는 요리 해주려고 연구도 해보고!
연락해주는거 좋아한다고 해서 연락도 괜히 막 연락 무시한다는 느낌 줄까봐 누구 만났다, 끝났다 라는식으로 중간에 연락을 안해도 시작과 끝은 꼬박꼬박 항상 알려줬고!
대화를 통해 나에 대한 아쉬운이나 나의 좋지않은 부분을 듣고, 고쳐나가며 좀 더 좋은사람이 되어주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듣지는 못했었네요!!
전 정말 하루하루 매일매일 진심을 다해서 노력했으니!
 
이 다음에 만날 사람과는 좀 더 맛있는 음식과, 좀 더 행복한 추억으로 그사람을 덮어버려야겠어요!
축하해주세요! 추억에서 현실로 돌아왔어요!
 
인간관계는 그다지 넓은게 아니니까 올해에 누군가를 만날거란 기대보단..
저는 2017년으로 먼저 가있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게나마 캠퍼스라이프를 즐기려구요 :)
생기면 좋고, 아니어도 인간관계가 더 넓어지는거니 그것만으로도 저녁이 좀 즐겁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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