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제 갓 20된 97 대학생인데
요즘 너무 힘들고 우울하고 해서 혼자 술이나 한 잔 마셔야지 하고는 소주는 또 마시기 싫어서
마트에 들려서 가격 싼 버드와이저 한 병 사서 계산대에 놓고 요구하기도 전에 민증 보여드렸는데
점원 분이 "다른데 가서 사세요. 저흰 97 한테 안 팔아요" 하곤 병을 낚아채서 가져가시대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97 안돼요?" 하고 반문했더니 세상에서 제일 단호하게 "네 안돼요" 하시곤 병 갖다노러 가시더라구요 ㅋㅋ
나중에 결국 편의점 갔는데 편의점에서 일하시는 아저씨께서는 저 보시더니 그거 xx고 교복 아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ㅋㅋㅋ
난방에 니트 걸친건데 ㅜㅜ 결국 옷 보여드렸더니 얼핏 보면 xx고 교복인 줄 알겠다하시더라구요
아니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 저 마트는 뭐 이제 막 20살 된 사람한텐 술 안팔겠다는 장사 철학을 가지고 있는거에요?
아니면 그냥 제가 사기치는 것 같아서 내쫓은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