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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1988 둘째의사랑과 의리에대해..
게시물ID : humorbest_11895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니세니
추천 : 39
조회수 : 6689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1/19 01:57:34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1/18 21:49:43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툴은 가족과 친구였죠..
 
택이가 나 덕선이가 여자로 좋아,, 라고 친구들에게 공표했을때 남자사람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야!! 덕선이 남편은 택이다! 이건 무조건~!! (엥????)
 
전 그 전에 어남류라고 확신을 하고 있어서 '에이 아니야 류준열이지~' 라고 반론을 제기했는데 (feat. 주혁오라버니의 자연스러운 정팔이연기) 남자들 사이에서는 첫사랑에 버금가는 사랑이 우정이라고 답을 합디다.. 절대 친구의 사랑을 망가트리면서 자신의 사랑만을 내세우지 않을꺼라고.. 그게 친구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는순간 좀 벙찐 느낌이 있었어요.. 맞는 말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드라마들은 그것마저 초월하는 장치적인 요소들은 심어 두니까요..
하지만 응팔은 그런 장치적인 요소들을 철저하게 가족중심으로 풀어가면서 희석을 시키는걸 느꼈어요..
오히려 점점 택이 사랑에 대한 진중함을 보여주려는 장치가 그 뒤로는 많이 보였다고 할까요? (진짜 남자들의 우정이란 그런것인가?? 오~~오~~)
 
그래서 전 피앙세 반지때 정환이가 덕선이에게 페이크 고백하기전에 슬쩍 슬쩍 흘리는 미소에 눈물이 많이 났어요.
이렇게 밖에 고백을 못하는 처지와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지 말아야지 하는 감정이 모두 느껴져서 정말 대단한 배우구나..
웃고 있지만 정말 많이 슬퍼하는구나... 많이 울었네요...
 
그리구.. 제가 둘째여서 그런지 몰라도...
둘째들은 이쁜짓 해야.. 이쁨받거든요.... 그 이쁜짓이라고 함은... 배려하거나.. 양보하거나.. 나를 좀 놓아야.. 칭찬을 받아요..
하고싶은거 다 해서는... 매번 언니가되어서 동생이 되어서.. 라는 틀에박힌... 요즘 자주 쓰는 용어로 클리셰가 등장하죠..
사는동안 얼마나 많이 듣는지 모르실꺼에요 ㅋ
 
나를 좋아하고 사랑한 감정을 처음 품었지만 초반에 조심스러워 했던 정환이 보다는
자신의 것을 나누어 주고 요플레 뚜껑은 못따도 내가 체했을때 활명수를 한번에 따주고.. 매번 맛있는 음식을 양보만 할 줄 아는.. 나에게 자신의 돈까스 접시를 내어주는 택이같은 사람에게 저라도 시나브로 빠져들었을것 같아요.. 결핍에 대한 충족이죠.. 그건 택이도 덕선이에게 엄마같은 보살핌을 받는 충족인것이구요.. 보살피고 챙겨주는건 둘째들의 강점이거든요.. 늘 당연히 해왔던 부분을 누군가 크게 생각해주고 고마워 한다면 없던 사랑도 생길 것 같다는거죠.. (내 존재의 이유가 생긴것 같은 기분)
 
대신 속 깊은 우리 정환이에겐 택이가 너무 강적이었어요..
오죽하면 별똥별떨어질때 정환이가 택이가 나쁜놈이었으면 좋겠다고 할까요..얘도 엄청나게 속이 깊은 친구죠..
 
전 모든걸 참고있었던 정환이랑 덕선이가 제 유년이랑 많이 닮아있어 마음 따갑게.. 그렇지만 따숩게 잘봤어요..
 
덕선이가 행복해진만큼 쌍문동 아니 이사한 판교 그 어디쯤에 정환이가 행복해져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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