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3살...
고졸에 뭐 딱히 배운건 없고, 온라인 업무쪽으로 5~6년정도 경력은 있습니다.
결혼해서 딸도 하나 있고 지금까지 다니던 회사가 너무 비전이 없고 급여인상도 없고,
급여 이외에 뭐 해주는게 없어서 다른 직장 구하고 있는데요.
두군대 면접 봤는데 두군대 다 9월1일부터 출근을 하라고 하네요.
한곳은 온라인 판매 하는 업체인데 회사는 상당히 오래 됬고 직원도 50명 이상인 그런 회사입니다.
여기 입사하면 온라인 영업 일이다 보니 칼퇴근은 힘들겠지만 육체적으론 편해요.
근대 야근이나 이런게 잦아지면 육체적으로도 힘들어 지겠죠??
그리고 제일 중요한 연봉인데...경력자 인데도 불구하고 수습 3개월 적용해서 급여 80% 지급하겠다고 하네요.
뭐...제가 아쉬운 쪽이니 OK는 했습니다만 솔직히 거기가서 얼마나 잘할지 자신은 없습니다.
근대 이쪽에서 일해서 잘 되면 나중에 내 사업을 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을 꿀수가 있는거죠.
그거 이외에 당장 크게 메리트 있는 부분은 별로 없습니다...
아...집에서 차타고 10분 거리에 있고 출근시간이 9시30분 까지라는 큰 장점이 있긴 하네요...
다른 한곳은 인천공항에 있는 외국 항공사 화물 조업 직입니다.
그냥 쉽게 말해서 수입/수출 화물 적재,운반 하는 노가다죠.
근무시간은 3교대 근무이구요. 대신에 연장,야간 수당 다 나오고 내가 쉬는 휴일에 근무할 경우 휴일 수당도 나온답니다.
초봉도 꽤 괜찮고, 수습기간에도 급여 100% 지급은 다 해준답니다.
하지만 여기는 인천공항에 있어서 이사를 가야한다는 단점과,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단점이 있겠네요.
직장 상사가 그지같으면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겠죠.
여기는 단순하게 스케쥴 대로 근무하면서 시키는 일만 잘 하면 되는 곳 입니다.
나중에 승진같은거야 하겠지만, 승진해도 하던일은 거의 못벗어난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초봉이 쎄고, 수당 잘 나오고, 돈 잘 나오고,
무엇보다 가장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건...남들 쉴때 일하긴 하지만, 남들 일할때 쉰다는...
그래서 우리 애기 데리고 놀러다닐때 사람들에 치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ㅋ
"나" 하나 가족위해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일하면 되긴 할 것 같네요.
두 곳 모두 장/단점은 있습니다만...
하루종일 생각을 해보고 또 해봐도 쉽사리 어디로 딱 결정 내리기가 쉽지않네요.
그렇다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결정을 내려달라는 건 아닙니다.
그저 오유님들의 충언이 간절한 것 같습니다.
많은 댓글들 부탁드려요.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