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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이 될뻔한 렌트경험
게시물ID : soda_3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퍼박테리아
추천 : 20
조회수 : 6265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03/19 13: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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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입대가 얼마 안남아 정신이 없음으로 음슴체로 쓰겠음

도입)
때는 일주일 전, 친구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갔음
군대 갔다오면 사라질 불타는 사랑과 정열의 20대 초반을 즐기기 위해 우리는 스쿠터 여행을 계획했음
아이러니하게도 스쿠터 렌트비용이 차량렌트비보다 약 50프로가량 비쌌지만, 차를 몰 자신은 없었을뿐더러 젊음과 청춘을 만끽하기위해 스쿠터를 렌트했음
살을 파고들고 쿳구멍을 얼게하는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내 친구를 등뒤에 태운 붕붕이는 바닷바람을 가르며 질주했음

사건의 발단) 
그런데 잘 달리다 신호대기 후 출발하는데 핸들이 방향감을 상실하고 흔들리더니 옆으로 고꾸라져버림
저속슬립이였지만 중심을 잡으려 순간 속도를 올린것에 카울이 상당히 긁혀버려 패닉에 빠졌으나, 완전자차보험을 들었기에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일정을 마무리함
더하여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렌트사업을 하시던 형님 한분이 그정도면 보험에서 다 해결될거라 말하셔서 안심을했음

고구마)
그리고 대망의 반납날, 사장님께 넘어진 사실에 대해 말씀드리니 갑자기 심각해지심
카울만 문제가 아니라 옆으로 넘어졌으면 삼발이라는게 휘었을 수가 있다함
미심쩍었으나 확인해볼 수는 없고, 전문가이시니 납득했음
그러고는 견적을 말씀하시는데 삼발이 50만원, 카울 부위별로 얼마얼마 해서 125만원정도가 나왔다하심
완전자차로 100만원까지는 커버가 되었지만서도 25만원이란 돈이 작은게 아니니 멘붕이 옴
사장님이 선심써서 15만원만 달라하심
멘탈이 나간 우리는 즐거운 여행에 찬물을 맞고 15만원을 지불하고 공항으로 향함
근데 공항으로 우리를 데려다주시는 사장님이 왠지 즐거워보이심 
분명 자기가 손해보며 수리비를 깎아주셨다하셨는데 수지맞은 표정이었음
의심은 증폭되고 폰으로 해당모델의 삼발이를 검색해보니 12만원선에 판매중이었음....그걸오십만원이라고 한거임...ㅂㄷㅂㄷ

사이다)
뭔가 잘못됐다싶어 혼다 대리점에 전화하여 해당 모델의 삼발이와 카울을 싹다 갈아버리는 견적을 여쭤봄
공임비까지 40~50만원이면 된다고하심... 완전자차 보상한도를 넘을 수가 없는 금액임
화가난 내 친구는 렌트점 사장님께 다시 전화를 걸어 따박따박 따짐 (넘나멋진것)
정확한 정보와 깊은 빡침을 얻어 강력해진 호갱의 태도돌변에 사장님은 당황하셨고 그렇게라도 해야 우리도 먹고살지...를 시전하셨음
우리가 자선단체도아니고 단호하게 15만원 환불을 요구하니 나중에 전화준다하심
그렇게 불타는 청춘과 젊음의 분노를 안고 비행기를 타고 육지로 돌아옴
그동안 우리는 환불못받으면 어떻게 할지 작전을 짬
하지만 다행히도 착륙을 하고 비행기모드를 푸는순간 전화가 와서 이런저련 변명과 함께 환불을 해주겠다는 대답을 받게되었음

결론)
그렇게 우리의 고구마가 될뻔했던 여행은 다헹히 사이다로 넘길 수 있었고, 호갱이 될 뻔한 경험을 비료삼아 한 층 더 성장하게 되었음

세줄 요약)
제주도에서 스쿠터 렌트했는데 넘어짐
스쿠터집 사장님이 수리비를 과청구함
호갱이 될 뻔한 우리는 정확한 정보를 통해 수리비를 환불받음

교훈)
렌트시 보험은 필수
호갱이되는건 한순간, 탈호갱은 한끗차이로 할 수 있다
군대가기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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