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언더테일 노말엔딩을 봤습니다.
사실은 플레이 하기 전에 스포를 어느 정도 당해버린 상태라 내용은 대충 다 알고 있지만...
그래도 직접 하는건 의미가 크더군요.
노말루트긴 했지만 아무도 안죽이는 플레이를 하고 있었던 터라 아스고르전 할때 힘들었습니다.
공격력이 약해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아스고르 정말 죽이기 싫었어요...
아스고르도 절 죽이기 싫어하는 게 느껴져서 더 싸우기 싫었고요...
아스고르전을 계속하게 해준 건 이걸 끝내고 리셋해서 불살보면 아스고르가 죽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 하나뿐이었네요.
그리고 뭐 계속 로드되긴 하지만 제가 죽으면 아스고르가 인간들을 멸할 거라는 것도요.
스포당해서 처음엔 솔직히 딱히 몰입은 못했었는데 아스고르전에서 엄청 몰입해서 진짜 필사적으로 의지를 가지고 싸웠어요.
아이템 다 떨어지고 HP 다 떨어져 갈때 정말 나는 이번 판에 죽는다 생각하고 필사적으로 싸웠어요.
게임에서 보여주고자 의도한 '강한 의지'가 이런 건가 하고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았어요.
아스고르전이랑 플라위전 덕분에 게임에 엄청나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불살루트 이제 막 들어갔는데 정말 기대되네요. 이번엔 아무도 죽지 않을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