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저께 어머니께서 냥줍을 하셨습니다.
차에서 내렸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듯이 어머니 앞에 나타나서 잉잉 거리면서 애교를 부리던 냥이.
안스러운 마음에 아이고 하고 쓰다듬었더니 ...
갈비뼈가 몇갠지 셀 수 있을 만큼 말라있어서 데려오셨답니다.
집에 냥이들이 있어서 일단 격리중이였고,
오늘 병원에 데려갔더니
6개월령 추정, 여아, 1.7kg
귀도 깨끗하고 바깥생활하며 이렇게 마를정도로 못먹은 아이치고는 건강
특별한 이상이 있어보이지도 않고 피부병도 없고
일단은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진단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있을땐 상당히 정말 점잖고 얌전했는데
그게 다 연기였다는걸 알았습니다.
성질 더럽네요....
집냥이들은 이걸 알았나봅니다.
큰방 쪽에 격리해뒀는데 격리할 필요도 없이 큰방 입구에도 얼씬하지 않습니다 ..
세마리다 아이컨택은 한번씩 했는데 그 이후로는 그 근처로 데려 가기만해도 난리가 나네요.
이런적이 없어서 오 저놈 기운이 센가보다 했는데 진짜 성질이 더러워다는 후문 .......
길냥이였다고는 하지만 하는 짓이 아무래도 누가 키웠던 냥이 같아서
우선 잃어버리신분이 있으신지 찾고 있습니다.
고다에도 글을 올렸지만 나타나신분은 없네요.
딱히 아무도 안 나타나신다면 ... 다섯째로 거둬야 하는 운명이겠지만 ㄷㄷㄷㄷㄷ
다섯째 주제에 제일 어린 주제에 나중에 합사시키면 짱먹을 거 같은 기운이긴 하지만 .......
일단 혹시 몰라 주인을 찾아봅니다.
예쁘게 생겼어요.
구조한 위치는 부산 사하구쪽입니다. 아파트 단지내에세 발견됐어요.
사진은 폰에 있어서 댓글로 마져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