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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그래픽 노블 소개] 우크라이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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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애꾸눈
추천 : 1
조회수 : 2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20 11: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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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에 소개된 <욱흐라이나 이야기>입니다. 재미있겠어요. ㅎㅎ


2006년 10월7일. 러시아 모스크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괴한들이 안으로 뛰어들어간다. 이어지는 네 발의 총성. 그리고 한 여성이 쓰러졌다. 반민주적인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를 비판하고, 체첸에서의 인권 유린을 고발해 ‘러시아의 양심’이라 불린 기자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는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안나의 죽음은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아직 확실한 배후를 밝혀내진 못했지만 그것은 단순한 정치적 암살이 아니었다. 자유와 진실을 ‘대놓고’ 짓밟은 행위였다. 서러움에 복받친 시민들은 사건 현장을 방문해 한 송이 꽃으로 그녀의 넋을 위로했다.


이탈리아의 대표 작가 이고르 투베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러시아는 그의 조상들의 터전이었기에 더욱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의 분노는 단순한 감정을 넘어 진실을 갈구하게 됐다. 그는 알고 싶었다. 무엇이 러시아를 그토록 폭력적이고, 진실을 은폐하며, 인권을 탄압하는 면모를 갖게 했는지. 그는 노트와 펜을 들고 긴 여정에 나섰다.


...(중략)...


저자는 역사의 흐름에 따른 폭력의 연속성에 초점을 맞춘다. 아무리 정치체제가 바뀌고, 시대가 변해도 폭력의 본모습은 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마치 소련과 러시아처럼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고 대응하지 않으면 매번 가면놀이에 놀아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이고르의 메시지는 역사적 반성과 청산에 서툰 우리에게도 따끔한 충고로 다가온다.



원문 :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13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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