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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의 똥물과 더민주 해체
게시물ID : sisa_6945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구지만2번
추천 : 1
조회수 : 30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3/20 16: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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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김종인이 이제 마수의 발톱을 드러냈네요. 
노골적으로 제1야당을 사유화시키겠단 의지 표명입니다.
총선후 두고보자는 불만세력들을 총선후 잠재우고 개헌에 의한 이원집정부제든 현 대통령제든 더민주 정체성을 완전히 지우고 보수정당화시키겠단 얘기죠. 새누리2 를 만들겠단 겁니다. 새누리 2로 새누리 1을 대신하겠단 의중. 

똥물 뿌리는 것도 정도가 있지, 필리버스터로 올라가려는 국면에서 똥물, 정청래 살신성인에 또 똥물. 가장 큰 피해자는 문재인이고 더민주 지지자들이죠. 이건 유시민 말대로 객원 초빙절대군주에 의한 제1야당 해체과정이라고 봐야죠. 

  
아래글은 일주일 전에 썼던 글에서 다시 발췌..

  
  결국 경제 분야에 국한해 그 나이와 이력에 비해 살짝 개혁적일 뿐, 나머지 분야에선 조중동식 극보수 사고와 마인드가 몸에 배인 인물(아마도 노통 엄청 싫어했고 탄핵시에도 찬성했을 듯)에게 제1야당이란 여당식 일사분란한 체제의 이식이 필요한, 또한 주류 언론에서 기피하는 운동권적 행태와 친노색깔을 지워야할, 본인이 집도해서 수술해야할 대상일 뿐 본질적 가치를 유지하며 보완해야할 대상이 아니었던거죠.     

 다만, 김종인의 입장을 백번 양보해 이해하는 입장에서 굳이 긍정적으로 보자면 40% 콘크리트 지지층의 보수여당을 상대하는 입장에서 중도층의 지지를 끌고오는게 급선무인만큼 파격 행보를 통해 안보 프레임,친노 프레임을 걷어내려는 시도까지는 이해해줄 수 있죠. 하지만 이것 또한 야당과 그 지지자들이 용인 가능한 우방한계선의 범주 안에서이지 구태 정치인과 결탁하며 지지 기반 자체를 무너뜨리면서 시도할 가치가 과연 있을까요? 김종인이 지향하는 더민주는 박근혜와 친재벌을 뺀 새누리와 같은 모습입니다.       

정당에서 외부의 인물을 영입하려면, 더구나 공당의 대표를 대신할 인물을 발탁하려면,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함은 물론이거니와 특히 선거 국면에서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고 겨우 마련한 공천시스템을 완전히 박살낼 정도의 전권을 줄 때는 이를 미연에 방지할 견제 장치를 두었어야함은 기본 상식일진대, 이런 터무니 없는 일이 일어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건 차치하고 더민주의 실질적 대주주이고 리더격인 문재인과의 어떠한 대화 채널도 보이지 않다는 점에서 문재인을 위시한 더민주 자체의 과오입니다. 노무현정부 때 그렇게 당하고도 또다시 덜컥 믿어버리는 식의, 순진한 정치로는 절대 이 나라에서 재집권할 수 없습니다.      

 김종인체제로 선거를 치룬다면, 결국 총선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냈을 땐, 그 성과는 김종인과 그 휘하 무리들의 전리품일 것이고, 친노는 비주류로 밀리게 됩니다. 문재인이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1위를 유지해도 당내 헤게모니는 이미 저쪽에 가있을테고 다시 문재인을 끊임없이 흔들겠죠. 이번엔 친노의 한계, 확장성의 문제, 호남 비토를 타파할 호남의 지지를 받고 보수층의 지지를 끌고올 수 있는 중도 후보론이 급부상하리라 봅니다.   2002년에 노무현을 대신할 후보를 찾아 정몽준쪽에 붙었듯이, 그때는 노사모라도 있었고 대선 직전 정몽준의 뻘짓에 역풍이 불어 간신히 당선이라도 했죠. 이번엔 친노쪽은 힘도 못쓰고 너덜너덜해져 사분오열될 겁니다.      

 만일, 100석 이하 의석으로 총선에서 실패한다면(지금 이 분위기로 간다면 70석 가량 예상합니다!) 책임론이 불거지고 김종인은 퇴장하겠지만 동시에 그를 임명한 문재인에게까지 압박이 가리라 봅니다. 패배의 원인을 김종인 패거리의 실착에서 찾는게 아니라 야권 분열 때문으로 분석, 결론 짓고 야권 통합의 걸림돌인 문재인의 용퇴를 주장하겠죠.       

이미 문재인은 총선 패배시 정계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던만큼 지지자들이 아무리 발목을 잡고 책임을 김종인등에게 돌리려해도 비껴가지 못할 겁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결과가 뻔히 보이지만 이를 피하기 위한 적절한 해법도 현재로선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김종인에게 전권을 준 당사자가 문재인이고 총선 국면에 들어서버렸기에 당장 문재인 본인이 섣불리 움직일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진거죠.   문재인은 지금 시점에선 나서도 욕 먹고(비노진영과 언론의 십자포화) 나서지 않아도 욕 먹을 수 밖에 없는 (지지층들도 지금은 문재인만큼은 보호하려하나 총선 후 당을 김종인 무리들이 장악하든 대패 후 사분오열되든 그 리더쉽에 대해 말들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거라 봅니다)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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