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살짝 취하신분이 들어오셨는데 자기가 뭘 사야될지 까먹으셨어요. 그리고 담배한갑 달라고 하시다가 능력도 안되는데 담배 끊어야지.. 이러시더라구요. 왠지 이상하게 거기서 울컥했는데 얼굴은 정말 인자하시고 훈훈하신데.. 슬픔이 가득하셨어요 표정에 사는게 너무 힘들다고 얘기하시다 가셨네요. 이상하게 저희 아빠 10년전 모습 보는거 같기도 하고 아마 눈물 못참았으면 펑펑 울었을거에요 주체 안될만큼 이상하게 정말 그냥 들어드리면 되는 이야기에 울컥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