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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빠가 우체국에서 일하시는데요ㅠㅠ
게시물ID : gomin_1190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ㄴㅇㄹΩ
추천 : 10
조회수 : 74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2/11 01:44:36
베오베에 우체국 언급된 글이 두 개나 있는데요..
우체국 얘기 나올 때마다 사람들이 꼭 다는게
우체국은 그만큼 돈을 많이 받는다는거ㅡㅡ;..

저희아빠가 20년을 우체국에서 일하셨는데
연봉 3000 안되세요ㅜㅜ

거기다가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 것 같음..
일명 땜빵 이라는 거 하실라고 휴일도 없이 일나가시고
이번에 설같은 때에는 새벽 다여섯시에 출근하시구요
(명절에만 저렇게 출근하시는 것도 아님..원래 출근을 6시반쯤하세요)
어쩔 땐 열시 열한시에 퇴근하신 적도 많구요

편지와 택배가 어떻게 구분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아빠는 두 개 다 하시더라구요
워낙 양 쪽에 사람이 모자르다보니 서로 되는대로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일이 많다보니 저희 아파트 물건들 차에 챙겨 오셔서 집 오시기 전or 집 들렸다가
아파트 돌면서 택배 갖다 드린 적도 많아요

어쨌든 다른 택배회사가 얼마나 받는지는 모르지만..
솔직히 우체국도 정말 박봉임

그냥 다른 택배회사랑 비교하면 우체국은 돈을 더받느니
사람이 그만큼 많다느니 이런 말 보면 좀 답답해서요
왠지 택배회사에서 뿌린 말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아빠 직원분들이나 아빠 말씀을 들어보면 항상 느끼는게
우체국 택배가 빠르고 좋다는 거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계세요ㅋㅋㅋ
우체국 이용해주는 업체???들을 괜히 막 좋아하시드라구요ㅋㅋ
우체국택배 비싼데도 쓴다고ㅋㅋ그만큼 더 빨리빨리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듯ㅎ

하이튼...
이 글 읽어주시는 분들이라도 알아주셨으면 함
'그만큼 받으니까 그만큼 일하는거야'이런 말이 항상 맞는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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