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습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베오베에갔었던 '동글 동글 솜뭉치'의 주인공 저희집 스피츠 솜이가글쎄 23개월의 나이로 엄마가 되었습니다!!!
작년12월 27일 의도치않은 교배(ㅠㅠㅠㅠㅠㅠ)가 되어서 임신만은 아니기를 바랬는데 1월31일에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해 보니 선생님께서는 두개골이 보인다고^^......... 그래서 그 때 부터온 가족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솜이를 돌보고 출산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정일은 2월 말이나 삼일절쯤 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연차도 2월 마지막주에 신청해놓고 있었는데 교배 58일 째인2월22일 어제 저녁 10시 30분에 첫째 아가가 순풍 나왔습니다!!!!!!!!!!!!!!!!!!!!!!!!
낑낑거리지도않고 여기저기 배변을 해놓지도않고 바닥을 막 파지도않고 우리가 찾아본 출산 전 징후가 전혀 나타나지 않아서 정말 놀랬는데
다들 서로 당황한티를 숨기며 선생님이 알려주신대로 탯줄을 묶고자르고 닦아주고 숨통을 트여주고.. 힘들어하는 솜이를 보며 다들 울컥해서 막 울기도 하다가 사진도찍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ㅠㅠㅠㅠㅠ
둘째부터는 난산이 예상되서 자정이 넘은 시간에 동물병원 선생님께 전화를드리고 병원에 가서 유도분만으로 나머지 세 마리를 건강하게 낳았어요. (새벽에 나와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네 마리 모두 공주님으로 태어났구요,
첫째,둘째는 솜이처럼 하얗게 태어났는데 둘째,셋째는 조부모님의 영향을 받은 관계로 얼룩얼룩이로 탄생하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도 하얀데 얼룩이가 나와서 선생님도 우리도 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
6시간을 넘게 힘들어하는 솜이를 보며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했지만 아가들을 핥아주고 품고있는 솜이를 보니 그래도 마음이 조금 놓였어요. 우리 솜이가 마냥 아가인 줄 만 알았는데 이제는 어엿한 엄마가되었다는 뭉클함과 함께.. 밤을 새고 왔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 흥분감이 남아있네요.bb 레드불 때려 넣은 기분 이에요!!!!!!
아가들 중 두 마리는 저희가 키우고 두 마리는 지인분에게 보낼것 같은데 모두 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얘들아 엄마 힘들게 하지말고 자라야해!!!!! 부탁해!!!!! 솜이야고마워!!!!! 사랑해!!!!!! 우리 솜이 장하다 장해!!!!!!!!! 어구어구!!!!!!!!!!!!!!!!!!!!!!!!!!!!!!!!
**집에서 낳은 첫번째 아기 하나,
병원에 가서 낳은 두리,세찌,네네(치킨아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