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거슬러 98년~초가을 꽤 됐죠...
제가 중학교때 집을 나간적이 있엇습니다
친구한명이랑 같이 나갔는데
막상 나가니 손에 쥐워진건 3만원뿐...
너무 어린나이라 여관이나 숙소가는건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한창 아중리에 아파트공사다 머다해서
하수구드럼[시멘으로 빚어만든거]같은 게 쌓여있는델 봤죠
바람도 막아주겠다 사람도 잘 안오겠다 싶어서
[그때 그 금방은 완전 허허벌판이였습니다 가로등도 없을때죠]
[아스팔트 길도 없어서 그냥 땅길에 차가 다녔음]
교차로 번영로하고 쓰레기등등 나무토막하고 같이 태워서
잤습니다 첨엔 겁도나고 해서 친구랑 계속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조금 하다보니 잠이 너무 왔죠
ZZZzzzz... 졸고 있는데
무슨 비닐봉지 사람밟는소리가 나는거였습니다
[근데 비닐소리치곤 좀 컸죠...비슷한 소리생각하면 이게 젤 맞는거같아서]
아무리 봐도 그 허허벌판엔 저랑 제 친구 둘이 있었고 특히 쓰레기는
주변에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바람도 안부는 날씨였구요
다시 잤습니다
아니 이게 왠일 졸면 그소리가 막 서서히 오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저는 막 겁이 났지만 피곤도 겹친터라
"아니야 별거 아닐꺼야"
하고 잤습니다...
그때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