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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190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책읽는고양이
추천 : 0
조회수 : 45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2/11 02:20:39
결혼한단 친구의 소식에 축하의 술자리를 가지고
집으로 오늘 그 길엔 달도 별도 밝았네.
아이엄마가 될 친구 모습에 한참을 소리내어 웃다가
내 머릿속엔 어느새 네 모습이 가득히 떠올랐네.
떨쳐내려 눈을 질끈 감아도
지우려고 고갤 힘껏 저어도
네 모습이 사라지지 않아서 난 가만히 추억을 더듬었네.
왜 많은 시간이 지나도
왜 다른 사람을 만나도
너는 떠나지 않고 이렇게 내 곁에 머물고 있는지.
사랑했던 사람아.
사랑하는 사람아.
그댄 평생 내 곁에 머물어
오늘처럼 기쁜날엔 달콤한 아픔이 되고
슬픈 날엔 씁씁한 행복이 되어 나를 찾아오겠지.
잊으려고도, 간직하려고도 억지로 노력하지 않을테니
지금처럼 이렇게 가끔식 날 찾아오는 아름다운 흔적이 되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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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성적인 밤이네요.
심란하여 배설글 한번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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