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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상황을 생각하면 겁이 너무 납니다...ㅜㅜ
게시물ID : sisa_695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엘피스한
추천 : 3
조회수 : 1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20 22:24:10
더민주 당원으로서...

1. 오늘 비례 나오는 걸 보고 멘붕에 빠져버렸습니다. 정말 내일 중앙위원회가 제대로 작동해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말 희망없는 총선에 돌입하게 될 것 같습니다. 

2. 사실 총선에서 어느 정도 선방을 원했지만… 김종인의 계속된 실책… 의도적인 건지 아니면 그 사람도 예상하지 못한 계산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실책으로 인해 야권 분열은 고착화되고, 새누리당의 압승을 막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 같습니다. 

3. 제가 김종인을 그나마 지켜보며 인내했던 것은 문재인 대표의 든든한 배후가 될 수 있겠다는 실날같은 희망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김종인은 문대표를 배려하기보다는, 그를 망하게 만들 사람 같습니다. 그걸로 인해 이제 내 안에서 분노와 실망이 표출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4. 가만히 생각해봤습니다. 사실 새누리 과반을 막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대표의 정계 은퇴를 막는것이 아닌가… 저에게 있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가능성만 있다면, 대선까지의 남은 2년을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전횡 아래에서 살라고 해도 희망을 갖고 견딜 수 있습니다. 

5. 하지만 그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의 가능성이 희미해지기에 마음이 급해집니다. 왠만하면 더민주 지도부를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일사분란하게 왠만한 문제들은 덮고 넘기고픈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6. 차라리 문대표의 대권이 흔들리는 상황이라면… 지금이라도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파쇼적 권위에 대항하는 것이 장래의 우리 당의 행보를 위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고민이 됩니다. 도리어 그것이 문대표를 살릴 수 있는 실날같은 희망인 것 같기도 하구요...

7. 어제 문재인 대표의 배재정 후보 사무실 개소식 연설을 들으면서 모니터로 봤음에도 박수를 치고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소리쳤습니다. 한 개인을 숭배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적어도 내 마음에 민주주의와 약자에 대한 공감과 긍휼을 가진 정치인.. 그 삶에 지도자로서의 흠결을 찾기 어려운 사람은 문재인 대표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박수를 치면서 혼자 눈물 글썽였습니다. 

8. 그래서 이 상황이 너무 힘듭니다. 박근혜가 당선 된 이후… 몇 달을 텔레비젼도 보지 못하고, 우연찮게 나오는 뉴스마다 구토감에 시달렸던 악몽이 다시금 떠오르네요…ㅜㅜ 문대표가 날라가버린 정치판… 정말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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