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고양이는 달짝지근한 삶은 고구마를 좋아합니다.
수의사샘 말로는 고양인 단 맛을 못 느낀다고 하는데....
어쨌든 고구마에 환장합니다.
주인이 익은 고구마를 꺼내면 어떻게 알고 달려와서 난리입니다.
호호 불며 고구마 껍질을 까고 먹을라치면...머리통 박기, 아련한 눈으로 쳐다보기 등..
그래서 코딱지 만큼 뜯어서 주면서 손 하면 손 위에 발을 올리도록 훈련을 시켰어요.
이틀 정도는 안 하고 머리통만 박고 안 준다고 울고
부엌에서 고구마 들고 방으로 이동 중에 자기 달라고 안 주냐고 제 다리에 펀치도 날리고..
하지만 결국 발을 주고 마네요..
그놈의 고구마가 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