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의 전면으로 복귀하라는게 아니라

김종인안을 받아들이라고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편이 나을거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떤식으로든 급한 불을 꺼질겁니다. (물론 불씨가 엄청나게 남아있지만서도요)

아직까지 누가 더민주를 잡고 있는지도 확실히 보여주는 이벤트가 될거고요.

김종인씨는 원안이 아니면 안 받을겁니다.

정치가 아닌 일방적으로 아랫사람에게 강요하고 그걸 영광처럼 받아들이는 낡은 관료문화만 경험한 노회한 그에게

지금의 지극히 정상적인 당원들의 지적은 모욕처럼 느껴질겁니다.   

형식적이나마 민주주의와 탈권위주의를 경험한 우리의 시선으로 그를 이해하려고 하면 안될겁니다.  

 

언론지형이 이렇게 완전히 기운 현재의 상황에서는

IMF나 탄핵같은 비정상적인 정국이 아니고서는 민주세력이 집권하는건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는걸 인정해야하는 거 같습니다.

사회의 암적존재인 새누리가 지속적으로 집권하는 구조로갈바에야

더민주가 우클릭해 정상적인 보수정당이 되고 새누리를 극우로 가둬버리고 국민의당이 고사되고

더민주가 오른쪽으로 가면서 버리고 간 지형만큼은 진보진형이 흡수해서 커지는게 더 나은 방향으로 보입니다.

물론 김종인씨의 이 방안은 실현이 가능해야 지지해줄수 있는것이긴한데...

솔직히 지금까지 알려진 선거상식상으론 전망이 매우 어두운게 사실입니다만

어차피 그를 밀어내고 다시 쳇바퀴도는 예전으로 돌아가서

정말 IMF 다시오기만 기다리느니 차라리 도박을 한번 걸어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물론 민주당에 애정이 깊으신분들에겐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는 방안이겠죠.

어떻게 사랑하고 정을 준 당인데 저 따위로 망가지는걸 지켜보기 힘든 심정일거라 봅니다....

아쉽지만 대한민국 정치판이 새롭게 형성되는 것에 기대를 걸어보시라는 충고밖에는 드릴게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