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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는 금싸라기.
게시물ID : society_11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먹흰구름
추천 : 2
조회수 : 3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30 15:12:17
현장에서 종사하는 분들이 하는 말이 있다.

바로 막내는 금싸라기...

후일 일을 잘 배워 앞길을 잘 헤쳐 나가라는 말이기도 하겠지만 현장에 젊은 친구들이 귀해져 하는 말이기도 하겠다.

하지만 막내들 키우는게 만만한 일은 아니다. 
가르칠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전기 같은 경우 3~4년이 지나야 뭐라고 마음 편하게 이거해라 라며 쉽게 일을 분배 할수 있다.

난 전기 쟁이다. 20여년을 해 왔나 보다.

전기쪽의 막내들에게 제일 먼저 가르치는것은 현장의 위험요소 이다. 
감전 되지 않는 법. 낙상에 주의 하는법. 만지면 안되는것. 근처에 접근하면 안되는곳. 몸을 어떻게 쓰는지. 공구를 어떻게 쓰는지.모든것을 가르친다. 하나 하나 차근히 가르치다보면 구슬땀을 흘려가며 미흡하지만  몫을 다할려고 하는 20대 초반의 어린 친구들이 얼마나 귀엽고 대견한지 모르겠다.

이번 열차 스크린 사고를 보며 그에게 일을 가르쳤던 그리고 현장에 파견 시켰던 소위 사수들. 
경력자들이 얼마나 큰 실수를 했는지 반드시 밝혀 따지고 싶다.

자신들은 회사 규정을 따랐다고 할지 모르지만 충분히 위험한 일에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일에 그 막내 그 금싸라기를 보낸 잘못은 벗어나기 어려울것이다.

회사 규정 지켜 월급은 계속 받을지 모르겠지만 선행자로써의 기본도 못지킨 소위 사수들은 두번다시 기술자니 엔지니어니 이런 말을 못쓰게 하고 싶다.

금싸라기야. 막내야. 본적 없지만 내가 미안하다.... ㅆㅂ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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