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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ewol_48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raminious
추천 : 5
조회수 : 1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21 22: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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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월을 벗어난 당신을 희망한다
 

 

이곳은 내 언덕
시간이나 세월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내 심은 것이라면 잡초마저도 곧잘 쓸어가고는 한다
당신에게도 여지는 없었으니
지나는 바람에 같이 사라지는 삶이었구나, 하며
나는 손을 놓아야 하는 것일까
 

허나 그러면서도
당신에게는 여지가 있기를 바랐다
‘그 어느 누구보다’라고
뜻을 잊어버릴 정도로 되뇌듯 말했으니
나는 당신을 놓을 수 없다
 

당신을 쓸어가는 많은 것들 사이에서
나는 지푸라기여도 좋으니 그 손을 잡을 테다
중얼거리며, 지푸라기 뿌리밖에 못 되면서도 희망한다
나는, 세월을 벗어난 당신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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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야 무던히 지나간다 하더라도, 4월은 다시 옵니다. 이걸 꺼내는 건 거의 2년만이네요.
요즘은 뉴스에서 뭐가 나오든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데, 그때의 제가 보면 부끄러워 하지 않을까....싶기도 합니다
아니, 애초에 요렇게밖에 못 써놓고 여기에 내놓을 마음을 먹는다는 것도 이쪽 기준으로는 좀 몹쓸 짓이긴 합니다만...
 
혹여나 게시판과 맞지 않을 여지가 있다든가, 기타 부적합 여부가 있다면 기탄없이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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