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유머자료가 아닌점 죄송하구요. 가슴이 너무 아파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올해 22살된 남자구요.. 그녀는 동갑 CC였습니다. 만난지 200일을 몇일 남겨두고 헤어지게 됬어요. 근 몇일 동안 연락도 잘 안하고, 고민이 많다던 그녀와 한바탕 싸움을 했고, 그 다음날 그녀가 저에게 미안하다며 저에대한 맘이 예전 같지 않다며, 자신의 진로고민및 여러 고민때문에 저에게 신경써줄수 없다네요. 전 마지막으로 난 기다릴 수 있으니 내가 잡고있는손 놓지 말고 더 꽉 잡아달라고 했지만 미안해..이러면서 우는데 제 맘이 덜컥 내려 앉더군요. 전 알았다고. 그래도 난 너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꺼라고 말하고 너 이렇게 고민하며 힘들어한거 몰라서 미안하다고 말했더니 그녀는 더 울면서 난 잘못한거 없다는군요. 전화끊고 생각나는건 친구들밖에 없더군요. 연락되는 친구들 불러서 잘 마시지도 못하는술 2병이나 마셨습니다. 제가 편의점 주말알바를 하는데 어제였지요. 그녀와 함께 갔던곳, 함께 먹었던것들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 모든것이 자꾸 떠오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는데. 얼마나 제가 병신같던지. 집에와서 또 한바탕 울었습니다. 이젠 잊겠다고 맘을 먹어서 그런가 눈물이 나진 않지만 가슴이 아직도 많이 아픕니다. 그녀와 가장 오랜시간을 보냈던 대학로와 명동은 당분간 갈수 없을것도 같습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이라도 남겨보네요.. 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