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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김종인에 대해서 드는 생각..
게시물ID : sisa_697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rondor
추천 : 0
조회수 : 6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22 17:23:46

왕좌의 게임에서 나오는 타이윈 라니스터 입니다.

Tywin_Lannister.jpg

애송이 왕이 "난 왕이란 말이다!(내 말대로 해라)" 라고 외치자 
"자기 입으로 '난 왕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진짜 왕이 이니다."라고 충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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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보인것과 달리 아직까지 김종인은 굴러들어온 돌인 듯 합니다.
심지어 필리버스터 후 말 한마디로 안철수당을 뒤집어 두쪽내버리던 시절에도 더민주당 사람의 언론 인터뷰에서도 이런 언급들을 봤어요.
"일단은 계속 성과를 내고 있으니 뭐라 말 못하고 일단 두고보고 있다."

여기저기 인터넷 게시판 글들에서도 그런 입장들이 많이 보여요.
김종인은 걍 한번 써먹고 버릴 노인네인데... 라는 인식들요.
이런 상황을 김종인이 모를 리 없습니다.

김종인이 과연 믿을 수 있는 사람이냐...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문재인이 믿은만큼 저도 그를 믿기로 결론내리고 있습니다.

김종인에게 맡겨진 역할이 보통 중요한 역할이 아닌데
그런 중요한 역할을 맡길 인물에 대해 문재인이 잘못 판단했다면
김종인 거취문제는 둘째치고 차기 대권후보로서의 문재인 역량 자체를 낙제점 줘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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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제 느낌이긴 합니다만) 
의외로 김종인은 당권을 장악하는 것을 위해 서두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ㅂㅇㅅ에 대해서도 여기 시사게에서는 공개된 석상에서 김종인이 "너 해고!"라고 외치기를 원하는 듯 합니다만
사회생활에서 뼈가 굵은 사람들은 그런 식의 대놓고 충돌을 하지 않습니다. 
설령 자기보다 낮은 사람에 대한 싸움에서라도요.
이정희가 TV에서 "다카키마사오~ 빼애액!"하는 걸 보고 제가 한숨내쉰 이유도 그런 때문입니다.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치게임에서 그런 식으로 하면 안되거든요.
(그런 식의 대놓고 찌르기는 승리 확률이 99.9%이거나, 아예 패배 확정인 김에 꽥 소리라도 내고 죽자라는 때 뿐입니다.)

김종인은 그런 듯 해요.
당 내 세력이 떠밀면 떠밀리는 대로 밀려주다가 마지막 한 끗에서 비틀어 서는 모습.
그렇게 하면서 김종인은 더민주당 내 목소리 굵은 사람들의 힘을 조금씩 조금씩 빼내고 있는 듯 합니다.
목소리 굵은 사람들의 힘을 강제로 빼는 것이 아닌, 
빠지는 분위기를 계속 만들어나보면 자연스레 직급 순서대로 권력이 정렬되게 될 겁니다.
나중엔 목소리 튀려하는 사람이 나올 때, 김종인이 직접 컨택할 필요없이 주변사람들이 통제하려 하겠죠.

(http://todayhumor.com/?sisa_678047 : 김종인이 박영선을 감싸고 있는가?)

물론 "목소리 굵은 사람"은 박영선처럼 여기 시사게에서 미움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아마 시사게에서 인기 많은 사람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가 과연 아군이냐? 김종인의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 
건 저도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문재인이 믿었으니 저도 믿는 수 밖엔..

하지만 천천히 당 내부 세력분포를 평준화시켜나가려고 하는 것 자체는 확실하다고 봅니다.
평준화가 되면, "내가 당 대표야!"라고 소리쳐야 할 상황 자체가 생기지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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