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육아에 쓰려니 아이는 없고.. 하지만 나중에 피부이야기가 나오니 뷰게에 쓸게요.
우울해요.
2월 말 건강검진을 하고 생각지도 못하게 난소에 혹이 발견되었어요.
바로 산부인과가서 정밀검진을 받으라는 얘기를 듣고..
어.. 어.. 진짜 기분이 너무 이상했어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복강경으로 수술하시는 분이 많더라구요.
그런 글들만보니..
당장 병가를 써야하나, 모아둔돈으로 수술을 해야할텐데 부모님께는 어찌알리나, 남편이 많이 힘들텐데..하..
저는 이제 30을 막 넘겼거든요.
임신은 특별한 계획 없이 생기면 낳자! 라고 하고 있는데..
그리고 산부인과를 갔지요.
초음파 내진을 했고, 3*4센치, 자궁내막증 있고, 그리고 나팔관까지 검사해보자. 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은. 가장 좋은방법은 '임신' 이라고 해주셨어요.
자궁내막증도 증상이 좋아질테고 난소관련한 부분도 출산 이후라면 좀 더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을테니까.
임신 계획이 없는것이 아니니 우선 출산이 더 중요하다. 라고 해주셨어요.
하지만, 병을위해 임신을 해야하는건 또.. 아니니까요..
그리고나서 혹의 세포를 검사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했고. 결과 전화를 받았습니다.
'하나의 이상세포가 발견되었으니 추가 검사를 해보자'
저는 이게 너무 무서워요.
정말 무서워요.. '이상세포'라는 말 자체가 무섭게 하네요.
막상 가보면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을텐데 말이에요.. 그러길 바래야죠.
아. 피부얘기가 이제 나요네요!
어찌되었던 정말 불안감과 스트레스때문에 지쳐있는데, 갑자기!!
음.. 그러니까 잘 지내다가 저녁에 세수할때 피부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간지러운거같기도하고 따끔거리는거 같기도 하고..
세수를 했는데 이럴수가. 이마에는 좁쌀. 코에는 알 수 없는 뾰루지인지.. 인중에는 아토피처럼 불긋불긋.. 뾰루지..
주말쉬고 바로 병원을 갔는데, '지루성피부염' 이라네요.
가끔 뾰루지가 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피부에 뭐가 잘 나진 않았고. 학생때도 여드름 없이 잘 진갔는데
지루성 피부염 이라니요..ㅠㅠ
요즘 뭐 몸이 갑자기 안좋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하하. 역시 병과 스트레스는 얼굴로 많이 나타나나보네요 . 하.. 진짜 짜증나.............................. ㅠㅠㅠ
주사 한방, 먹는약, 연고 처방받고 왔습니다.
연고는. 임신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니 약한것으로 처방해주셨어요.
'삼아 리도멕스크림' 이네요..
여러분. 건강관리 잘 하세요.
20대 여러분들도 건강검진 꾸준히 받으시구요..
저는 내일 점심에는 피부과, 퇴근 후엔 산부인과로 병원투어 해요..
정말 이글을 뷰게 여러분들은 부디 언제나 건강하고 좋은 피부를 유지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