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운영자님께 건의를 하긴 했습니다만 받아들여질지 여부도 모르고
그런 와중에 불교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것이 재밌어서 끄적끄적 댑니다.
불교는 종교입니다. 게다가 크게 대승불교와 상좌부불교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둘은 마치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요.
상좌부불교는 과거 내려온 방식 그대로를 지키려는 입장이고
대승불교는 '너희 사고방식은 좁아 터졌다'라는 의미에서 기존 있던 불교를 소승으로 폄하하며 태동하였습니다.
그에 반발하여 '기존 불교를 그대로 장로들께 가르침을 배운다'라는 의미로 자신들을 상좌부라 칭하게 된 것이죠.
이러한 갈등(승가의 분열, 지금 상황을 지칭하는게 아니에요)은 붓다가 열반에 들기 전에도 있었으며
그 때마다 승가의 화합을 독려했고 화합이 되지 않으면 홀로 떠나갔습니다.
붓다가 싸우지 말라 하는데도 싸웠지요..
어떻게 해결이 되었을까요? 궁금하시죠?
해답은 역시 대중에게 있었습니다.
붓다가 떠났다는 말을 들은 시민들이 승가에 공양을 올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감히 붓다가 떠나가게 만들다니.. 이런 생각을 가진 것이지요
오로지 탁발에 의존하는 비구에게 공양을 끊는 것은 사형선고입니다.
결국 두 승가가 화합하였죠.
현 불교를 좌지우지 하는 것은 대중의 몫 입니다.
바른 가르침과 바른 율을 판단해서 어느 승가가 옳은지 알아야 스스로의 복을 증장시킬 수 있습니다.
붓다의 오른팔인 사리풋드라 존자도 그런 말을 하셨죠.
'나는 내가 생각해서 옳은 것들을 믿는 것이다'
불법에 대한 의심은 성인의 지위중 가장 낮은 단계인 예류자에 들어서야 없어지는 것입니다.
의심이 있다고 해서 절대 불경한 것이 아닙니다.
이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