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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 굴 요리를 만들어봤습니다.
게시물ID : cook_1768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리리
추천 : 12
조회수 : 161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3/23 00:20:03

백종원님이 한창 뜨기 시작할 때 훈제굴이 많은 이슈가 되었었는데 (소유진 분이 냉장고를 부탁해를 나오고 나서부터..)

그 때 그냥 맛이 궁금했었거든요. 개인적으로 굴 요리를 굉장히 좋아하는지라... 그러다 얼마 전에서야

홈플러스에서 1캔에 3300원 정도에 팔길래 그냥 호기심에 하나 사봤습니다. 

3300원짜리기에 퀄리티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냥 맛이나 느껴보려고요.

근데 또 막상 사놓고서도 안 먹게되서 오늘 한번 요리 재료로 사용해봤습니다.


전체 준비샷.jpg

재료는 훈제 굴, 식빵, 양파, 가염 버터(무가염도 상관없지만 개인적으로 무가염 버터의 맛을 굉장히 싫어하는지라..), 밀가루, 우유

그리고 소금 후추 등 기본 재료들입니다.

양파볶는 중.jpg
양ㅇ파볶음.jpg

먼저 잘게 다진 양파를 버터에 소금, 후추로 간을 해서 볶아줬어요. 

얼마 전에 쓰고 남은 양파를 사용한 탓에 양이 적었던 지라 향을 많이 내기 위해서 일부러 조금 태우듯이 볶았습니다.

나중에 완성된 요리에서 이 양파가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해주더라고요.


베샤멜 과정1.jpg
베샤멜 과정2.jpg

이제 베샤멜 소스를 만들기 위해서 루를 만들어줄건데요. 버터에 밀가루로 볶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베샤멜 소스는 아름다운 하얀색을 간직한 소스이기 때문에 루를 너무 볶아주면 안되고요.

적당히 볶아서 화이트 루를 만들어줍니다. 조금만 더 볶아주면 밀가루가 타서 블론드 루~브라운 루가 되기 때문이죠.

루를 오랜만에 만들어서 한번정도 망할 줄 알았는데 그냥 볶아주면서 버터, 밀가루 약간씩 추가해주니까 되더라고여.


베샤멜.jpg

완성된 베샤멜 소스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그냥 화이트 루가 완성되면 우유 조금씩 부어주면서 농도 맞추고

소금, 백후추로 간해주면 됩니다. 백후추를 사용하는 이유는 색감 유지가 가장 큰 이유이기 때문에 만약 본인이 상관없다면

일반 후추 사용하셔도 상관없어요. 원래 정석대로 베샤멜 소스를 만들려면 생크림부터 각 종 향신료가 필요하긴하지만

그냥 집에서 만들기엔 루에 우유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베샤멜 소스를 너무 엄청나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게

베샤멜이 프랑스어라 그렇지 영어로 하면 그냥 크림 소스에여.

완성된 베샤멜엔 각종 재료를 섞어서 굉장히 많은 다른 소스를 만들어 낼 수 있어서 서양 요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모체 소스 중 하나로 꼽힙니다.

플레이팅 과정 1.jpg

이젠 플레이팅을 할건데요. 미리 토스트기에 구워뒀던 식빵을 본인이 원하는 모양의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여기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건 유통기한 2일 지났는데 그냥 멀쩡하기에 사용한 식빵이 굽고나니까 

완전 말라비트러져서 식감이 푸석푸석했다는 점... 원하는 식감이 아예 안 나오고 질기고 그래서 실망..

다음엔 제대로 된 빵으로 다시 도전해보려합니다.

여튼 식빵을 한장 깔고 위에 아까 볶아줬던 양파를 올리고 다시 위에 식빵을 올립니다.

그리고 버터, 소금 , 후추에 간단하게 한번 볶아낸 훈제 굴을 올려주고 원하는데로 플레이팅하면 됩니다.

완성1.jpg
완성2.jpg
완성3.jpg
완성4.jpg

이건 제가 한 플레이팅인데여.. 음식 맛있어 보이게 사진 찍기는 너무 어렵군요. 

실제로 봤을 땐 너무 맘에 드는 플레이팅이었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오징어네요.

여튼 맛 후기는 일단 합격점이긴하지만 훈제굴 특유의 향이 강한 편이라서

차라리 생굴을 따로 조리를 해서 올리는게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훈제굴과 볶은 양파와의 조합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여튼 다음에는 신선한 식빵과 생굴을 이용해서 같은 요리를 다시 만들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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