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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야권이나 특히 오유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본질
게시물ID : sisa_6978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르굴라
추천 : 0
조회수 : 36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3/23 08:51:17
출근 시간 미루고 답답한 마음에 글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한달전쯤에 시사게에 조기숙 교수의 주장에 대한 글을 올린적 있었습니다.
 
조기숙 교수는 선거를 데이터와 연계하여 분석한 권위자라고 자부하고 있고, 관련된 논문도 몇편있습니다.
 
(유시민이 정치까페에서 잠깐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이 분 주장은 현재 더민주의 선거전략과 완전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친노청산이 아니라, 친노확산으로 나가야 이긴다. 보수언론은 야권의 정적이므로  정적이 싫어하는 일을 해야 승리한다.
 
이런 주장이었습니다.
 
 
즉, 지금의 더민주 김종인 체제와는 정 반대의 주장을 한 셈이죠
 
저는 솔직히 이 두개의 논리가 무엇이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 각자 주장의 논리성은 있으니까요
 
조기숙 교수는 총선은 어차피 투표율이 50%대 이므로 새누리당과 더 민주가 각자의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시켜서
 
투표로 이끌어내느냐가 중요하다는 입장일테고
 
김종인은  선거가 임박할수록 좋던,싫던, 어차피 지지층이 갖고 있던 원래의 성향대로 투표할 것이기 때문에 외연을 넓히는 방향으로
 
좀더 집중하는게 좋겠다..따라서 언론의 눈치 보자...라는 생각인거죠
 
 
이 두개의 주장에서 출발해서 야권연대, 김종인 사퇴설, 정청래, 이해찬, 등등 모든 갈등이 벌어진다는게 제 판단입니다.
 
각 주장에 대해 우리가 각자 갑론을박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미 김종인 체제로 시작됐고, 공천이 마무리 단계까지 왔다는거죠..
 
이제와서 조기숙 교수가 주장한 바와 같이 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습니다. 현실을 직시 해야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종인을 선택한 문재인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김종인의 외연확장 전략이 옳다는게 아니고
 
그의 이슈선점 능력때문입니다....사실 따지고 보면 별거 없습니다. 그냥 툭툭 내뱉고, 그 말들도 별 깊이있는 의미있는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언론에서 조명해주더군요.. 이 부분 만은 인정해 줘야 합니다.
 
 
아뭏든 저는 오유 시사게를 보면서 답답한 부분이 왜 우리끼리 갈등하나...평상시에는 뭐 가족끼리 다투기도 하지만
 
지금은 새누리당과 중대 결전이 바로 코앞에 있습니다. 이 싸움에서 지면 우리가족 집에서 내 쫒길지도 모릅니다.
 
우리끼리 싸우기에는 남겨진 시간이 너무 없습니다. 우리끼리 갈등할 시간에 새누리당에 침 한번 더 뱉아야 하지 않을까요?
 
요즘 새누리당 공천 개판오분전으로 해도 오히려 지지층이 결집해서 정당지지도가 더 오르는거 보셨나요?
 
솔직히 부러웠습니다...물론 더민주도 문재인이 위기에 놓이자 10만 권리당원이 생겼죠.
 
.하지만..이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총선이후 당내 구도를 바꾸는데는 역할이 있겠지만
 
총선같은 판국에서는 다른 무엇이, 새누리당의 콘크리트 같은 동질의식이 필요합니다.
 
 
김종인이 맘에 들던, 안들던 이미 들어섰던 지도체제 존중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도 당내의 팔로우쉽이 없어서 힘들어했습니다. 
 
김종인 비판하시는 분들이 더민주가 망하기를 바란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더민주에 대한 애정때문이겠죠...하지만 전략상 다른 대안이 없다는 부분에
 
동의해주시고 단일대오를 형성하는게 좋겠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바라는건 더불어콘서트 인가요? 이런 열기들이 식어서 안타깝습니다만
 
서로 다독이고 뭔가 바람이 불어서 좀 신명나는 선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더불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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