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찾아온 '한반도의 봄'에 누구보다 가슴 설레는 야구인이 있습니다.
전쟁통에 북에서 헤어진 어머니를 지금도 그리워하고 있는 한국 야구 최고의 명감독, 김응용 대한 야구협회장을 이성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으로 한국시리즈를 10번이나 제패한 냉철한 승부사 김응용 회장도,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어린아이처럼 울었습니다.
[김응용/대한야구협회장 :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나도 언제 한번 고향 안 가 보나…]
평양 북쪽의 산골인 평안남도 평원이 고향인 김 회장은 10살 때인 1951년 1·4 후퇴 때 피난길에 올랐다가 평양에서 어머니와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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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묻히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해온 김 회장은 이제 '남북 야구 교류'라는 또 다른 목표가 생겼습니다.
[김응용/대한야구협회장 : 같이 야구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적극적으로 도와야죠.]
http://m.sport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055&aid=0000636455 다른 종목은 몰라도 야구는 한참 걸릴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