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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몇 가지 지점의 입장 정리.
게시물ID : sisa_6979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물항아리
추천 : 1
조회수 : 71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3/23 10:10:31
먼저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어제 비대위를 마치고 김성수 대변인이 김종인 대표의 말을 전하길 "중앙위원회가 비례대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대단히 자존심이 상했고, 모욕적으로 느꼈다"고 밝혔다.
이 말을 두고 나는 김종인 대표가 비대위를 혼낸 것이 아니라 중앙위를 혼낸 것으로 보고 김종인 대표는 결국 비대위와 한 몸이라는 글을 올렸고, 몇 몇 오유유저로부터 비웃음을 샀다. 비웃음을 산 것은 기분 나쁘지만 마음에 두지는 않는다. 자기 주장을 하다보면 흔히 있는 일이고, 나 또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비아냥 투로 말을 하기도 하니까.
 

나는 주장의 일관성을 경계한다. 나의 주장이란 언제든지 수정될 수 있다. 내 주장보다 다른 사람의 주장이 옳다면 수용하고 나의 주장을 수정해야 한다. 다만 그럴 경우 나는 내 생각이 바뀐 이유를 명확히 하는 편이다. 김종인 대표가 비대위를 혼낸 것이라는 오마이뉴스의 보도. 나의 판단에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두 번째는 김종인 대표. 그가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중도노선과 정청래 등 컷오프, 부적절한 인사의 비례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난했다. 이를 두고 김종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라고 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공천이 내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의 전부를 부정하는 것은 다소 극단적이며 즉흥적인 반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다. 진보의 눈높이로 더불어민주당을 보니 불만도 클 수 밖에 없다. 내려놓아야 할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노선이 아니라 우리의 눈높이다. 그러면 새누리당이랑 똑같지 뭐가 달라? 라고 비난할지도 모르겠지만 엄연히 다르다.
쉬운해고 노동개악을 밀어붙이는 새누리당과 그것을 막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더불어민주당에도 물론 노동개혁과 의료민영화에 찬성하고 사학재단을 옹호하는 인물들이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이 그들 생각대로 그렇게 정해지지는 않는다. 정의당에서 가능한 일들을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하는 건 맞지 않다.
 

우리 동네에는 슈퍼마켓이 있고 근처에 생협이 있다. 슈퍼마켓에 들어와 유기농을 찾는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물론 슈퍼마켓에도 유기농 채소를 팔지만 양과 종류가 많지 않다.
 

이제 공천도 마무리 국면이다. 김종인 대표가 현재의 위기를 잘 넘기고 총선 승리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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