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쯤에 저한테 모르는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받았더니 강아지잃어버리셨나요? 제가 지금찾아보고 있거든요?
찾으면 연락드릴게요!! 이러길래 감사하다고 통화한뒤
끊었어요. 좀 어린거같더라구요.
근데 저사람한테서 저녁에 카톡이왔습니다.
고봉이를 지금까지 찾고있다구요. 그래서 감사하다고 계속
굽신굽신 거렸는데요.
고봉이를 찾았대요.. 잃어버린곳에서 좀 떨어진
신트리공원에서요.. 그래서 바로 아빠랑 차타고 갔어요.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너무 찾고싶었으니까 그냥 믿어버린거죠.
차타고 가는데 점점말이 이상해졌어요.
홍대다.신도림이다. 하면서.. 그때 아 장난전화구나 하고
대충 눈치는 챘는데 그래도 혹시모르니까 공원으로 갔어요 계속.
가면서 전화를 거는데 전화를 안받는거에요.
통화거절하면 뜨는 음성있잖아요. 그게 계속 나왔어요.
그래서 카톡으로 왜 전화를 안받으시냐고.. 계속 뭐라했더니
고봉이를 지금 붙잡았다고 놓치겠다고 얼른오시라고
계속 그러길래 얼른 가는데 조금 이상해서
지금 장난치시는거냐고.. 하니까
네미안.
이런식으로 왔습니다.
그래도 혹시모르니까 공원사람들 붙들고 물어봤는데
못봤대요.
근데 알고보니까 10살남자애였네요.
그 뒤로는 생각하기도 싫으니까 카톡사진올려볼께요ㅠㅠㅠ
댓글로 더 올리겠습니다